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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중건과 안성 바우덕이의 관련성 고찰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rebuilt of Kyungbok Palace and Ansung’s “Boudukee” festival

Authors
정형호
Issue Date
2011
Publisher
한국민속학회
Keywords
Boudukee; Ansung city; Chungryongri; Kyungbok palace; rebuilt; Okkwangja; Namsadangpae; Professional music players; 바우덕이; 안성; 청룡리; 경복궁 중건; 옥관자; 남사당패; 전문예인패
Citation
한국민속학, v.53, pp 173 - 212
Pages
40
Journal Title
한국민속학
Volume
53
Start Page
173
End Page
212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46560
ISSN
1229-6953
Abstract
이 글은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의 중심인물인 바우덕이의 생존 시기와 경복궁 중건 참여 여부를 규명하려는 데에 목적이 있다. 바우덕이는 안성 청룡리 기반 남사당패인 개다리패 소속으로, 경복궁 중건에 참여해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대원군으로부터 옥관자를 하사받았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안성의 축제는 이것을 기반으로 하는데, 근래 안성 지역사회에서는 바우덕이의 실존 여부, 생존 시기의 모호성, 남사당패 성격 규정에 있어 현격한 시각차를 가지고 심한 내적 갈등 양상을 보여 축제의 정체성마저 위협받고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바우덕이에 대한 현지의 구술자료, 경기도 마을 두레농악패의 경복궁 중건 참가 자료, 각종 문헌에 나타난 중건의 실제 과정과 각지 부역꾼의 동원, 작업과 놀이방식, 각 지역 전문 놀이패의 동원과 공연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접근하였다. 구술자료는 과거 경험이나 사실의 현재적 기억이란 측면에서 객관성 확보에 취약하다. 따라서 한 인물에 대한 여러 구술 자료들이 서로 엇갈리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바우덕이도 마찬가지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료간 교차 검토를 실시했으며, 또한 19c의 문헌자료를 보완해서 구술에 담긴 실제성을 어느 정도 추정했다. 제시된 여섯 편의 구술자료를 보면, 다섯 편에서 바우덕이의 경복궁 중건을 언급하고 있으며, 그 중에 남사당패로 활동한 인물의 구술에서도 이런 증언이 나온다. 그리고 동거남으로 알려진 이경화라는 인물을 통해서도 바우덕이의 생존 시기를 추정할 수 있다. 경복궁 중건의 과정과 참여 집단, 놀이 및 공연 양상은 「경복궁영건가」, 「기완별록」, 「승정원일기」에 상세히 나와 있는데 앞의 구술자료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이를 보면 경복궁 중건에는 각지 부역꾼들이 지역 표시를 하고 집단별로 작업에 참여했다. 실제 경기도 안산, 안양, 용인, 안성 지역의 구술 중심 자료에서 마을 두레농악이 경복궁 중건에 부역꾼으로 참여했다는 증언이 나오며, 안산은 재인마을까지 참여했다. 하루 작업이 끝나면 뒷놀이가 대규모 길놀이와 난장 형태로 이루어졌다. 특히 각지의 전문적 예인패인 광대패, 거사패, 화랭이와 무당패, 산대놀이패, 그리고 악공과 소리꾼, 각지의 농악과 무동패 등이 부역꾼의 고단한 작업의 위무(慰撫)를 위해 대거 투입되었다. 따라서 바우덕이가 속한 안성 개다리패도 중건 현장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크다. 연희와 놀이는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는데, 서울의 전문예인패들은 왕의 친림 행사나 큰 규모의 공연을 주도했다. 반면 지역의 예인패들은 작업의 능률을 높이고 고단함을 풀기 위해, 작업 전후에 길놀이나 뒷놀이를 담당했다. 이 과정에 대규모 경연형태도 나타난다. 한편 조선 후기에 뛰어난 예인에게 왕이 옥관자를 하사한 구체적 사례도 나오는 것으로 보아 바우덕이의 옥관자 수여도 실제 있었을 개연성이 크다. 결국, 19c 경복궁 중건은 왕권 강화를 위한 대규모 역사로 알려져 있지만, 그 과정에 부역꾼과 전문예인의 집단 연희로 인해 문화사적 의미도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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