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마타 - 클락의 건물 절단에 투사된 가족이데아와 ‘가족로맨스’ - <A W-hole House>와 <Splitting> 중심으로

Abstract

본 논문은 고든 마타-클락의 건물 절단에 투사된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구조인 부친 살해 욕망과 가족로맨스를 작가의 전기적 배경을 토대로 고찰한다. 마타-클락은 포스트-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이라는형식적 배경에서 당대 도시 재개발에 대한 폐단을 비판한 1970년대 미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다. 그의주요 작업개념인 연금술과 엔트로피, 변증법에 대한 마타-클락의 관심은 사실상 유년기 무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가족 내 갈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에 본 논문은 마타-클락의 건물 절단에 투사된 가족 간의관계 분석을 위한 것이다. <A W-hole House>의 건물 절단은 아버지 법을 부정하고 전체성의 실현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Splitting>에서 건물 절단은 비극적 운명의 쌍둥이 신화에서 비롯된 바탄에 대한 죄의식과 근친상간의 욕망과 관련된 유년기 무의식과 거리두기를 위한 과정이다. 이처럼 마타-클락의 건물 절단은 작가 자신의 심리적 투사로 가득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