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방송사의 경영위기 및 사업다각화가 방송의 공익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방송사의 광고수익 감소로 인한 경영위기의 현황을 정리하고, 경영위기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다각화의 내용, 그리고 사업다각화가 지역방송사의 공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방송사의 경영상황 개선을 위해 어떤 정책적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정리하였다. 본 연구는 문헌연구와 전문가 서면 심층인터뷰를 활용하여 자료를 수집했다. 국내 경기 침체, 유료 경쟁매체의 성장으로 지역방송사의 광고수익 증대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프로그램 자체 제작을 거의 하지 않아, 프로그램 제작과 유통으로 수익을 얻기 어려운 구조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방송사들은 방송이외의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광고수익이 급감하는 현실 속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그 성과에 대해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기여보다는 오히려 손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되었다. 특히 지역방송사의 비방송분야 사업다각화가 방송의 공공성ㆍ공익성 수행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우려의 소리가 높았다. 이러한 의견은 지역방송사의 사업다각화 전략과 방송의 공익성 사이에 심각한 딜레마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방송사가 요구하는 정책은 ‘지상파방송에 대한 광고규제의 완화’였다. 광고규제 완화를 통한 방송광고 시장의 활성화만이 지역방송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