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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의 시와 화랑도의 향가 비교 고찰A comparative study of Yiyooksa’s poems and Hwarangdo’s Hyanggas

Other Titles
A comparative study of Yiyooksa’s poems and Hwarangdo’s Hyanggas
Authors
신재홍
Issue Date
2015
Publisher
국어국문학회
Keywords
2행 단위; 3단의 의미 구조; 지조의 주제; 이육사의 시; 화랑도의 향가; unit of two lines; three paragraphs meaning structure; theme of constancy; Yiyooksa’s poem; Hwarangdo’s Hyangga
Citation
국어국문학, no.170, pp.325 - 352
Journal Title
국어국문학
Number
170
Start Page
325
End Page
352
URI
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11664
DOI
10.17291/kolali.2015..170.010010
ISSN
0451-0097
Abstract
이육사의 시가 지닌 정형성에 대해서는 연구 초기부터 주목을 받아 왔다. 기존 논의는 대개 한시나 시조와의 관련성에 집중되었는데, 본고는 거기서 나아가 향가와의 비교를 시도하였다. 한국 서정시의 전통이 면면히 이어져 왔다는 전제하에 향가와 현대시의 비교를 통해 형식과 내용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먼저, 고전 시가에 대한 이육사의 관심을 논의의 발판으로 삼았다. 그는 직접 한시와 시조를 지었을 뿐 아니라 시와 산문 속에 잡가, 민요 등에 대한 이해도 드러난다. 고전 시가의 여러 장르에 걸쳐 폭넓은 관심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기승전결의 한시 구성법이 끼친 영향만으로는 이육사 시의 정형성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이육사의 시가 지닌 형식적 특징을 살펴서 이를 향가와 비교해 보았다. 그의 시는 3연, 5연, 6연 및 2행, 3행 구성이 주류를 이루는데, 그중에서도 2행 5연의 시가 가장 많다. 이들 작품은 대개 3단의 의미 구조로 짜여 있다. 이는 2행 혹은 4행 1구로 된 10행 향가의 3단 구조와 비교된다. 제1구를 바탕으로 제2구가 전개되다가 낙구에서 시상의 도약이나 전환이 이루어지는 10행 향가와 구조상 유사한 것이다. 또한, 이육사의 2행 4연으로 된 시는 8행 향가의 형식과 관련지을 수 있다. 외형상으로는 4단 구조이지만 의미상 3단 혹은 2단 구조로 수용될 수 있다는 점이 공통된다. 형식에 이어 주제 면에서 이육사의 시와 향가를 비교해 보았다. 이육사 시에 두루 통하는 주제는 지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향가의 주제와 비교된다. 자신의 ‘꿈’을 끝까지 지켜나간 이육사의 지사적 태도는 중세 시가에서 중요한 절의, 지조의 주제와 연결되는바, 이는 신라 시대의 화랑도가 지은 향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이와 같은 형식적, 내용적 근거 위에서 작품 비교를 시도하였다. <절정>은 기승전결로 구성되어 있으나 그것은 다시 3단 구조로 분석될 수 있다. 이는 8행 향가의 형식과 유사한 점이다. <광야>는 10행 향가의 형식과 상통하면서도 차이점이 나타나는바, 3단 구조에서 공통되지만 행수, 연의 기능 등에서 차이가 난다. 한편, 주제 면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이 드러난다. <절정>, <광야>은 엄혹한 상황을 극복하고 역사의 전망을 획득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비해 <모죽지랑가>는 화랑에 대한 낭도의 신뢰와 지조를, <찬기파랑가>는 기파랑에 대한 추모와 서원을 표현하였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한편, 화자가 취하는 꿈 혹은 삶에 대한 일관된 태도 면에서 이육사의 시와 화랑도의 향가는 상통한다. 이상에서 형식과 주제 면에서 이육사의 시와 향가를 비교하였다. 한국 서정시가 지닌 형식적, 내용적 특질이 오랜 시간을 지나서도 서로 연결되는 지점이 어딘지 찾아본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신라 향가에서 1,200여 년을 건너 뛰어 현대시와 비교한 데 따른 비약과 무리가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양 시대의 중간 지점들에 산출된 여러 작품을 가져와 비교 연구의 폭을 확대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추후의 과제로 남겨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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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Jae Hong
AI Humanities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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