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종합병원의 혈액 투석 환자의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비강 보균율과 분자역학 분석

Abstract

배경: Staphylococcus aureus는 혈액투석환자에서 균혈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균 중의 하나이며, 피부와 점막의 상재균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내에서는 methicillin-resistant S. aureus (MRSA)에 대한 적극적인 감염관리가 필요하며, 최근에는 지역사회획득 MRSA의 확산이 문제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전국 7개 병원의투석실 환자의 비강내 MRSA 보균 유무를 파악하고, MRSA 균주의 분자역학분석을 통해 주된MRSA 균종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방법: 2009년 11월에 전국 7개 병원의 투석실에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 482명을 대상으로MRSA 보균 여부를 조사하였다. 비강도말은6.5% NaCl typtic soy broth에 증균한 뒤 MRSASelect 배지(Bio-Rad, Hercules, CA)에 접종하여 20-24시간 배양하였다. MRSA로 동정된 균주는 multiplex PCR로 staphylococcal cassette chromosome mec (SCCmec) 유형분석을 시행하였다. 결과: 혈액투석환자 482명 중 57명(11.8%)에서MRSA가 분리되었으며, 병원별로 보균율은 6.7%- 19.0% 범위를 보였다. MRSA 57 균주의 SCCmec 유형은 SCCmec II 3주(5.3%), SCCmec IIa 1주(1.8%), SCCmec IIb 30주(52.6%), SCCmec III 1주(1.8%), SCCmec IV 6주(10.5%), SCCmec IVa 16 주(28.1%)였다. 결론: 우리나라 혈액투석환자의 MRSA 비강내보균율은 11.8%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이며, MRSA 균주에서 병원에서 주로 분리되는 SCCmec IIb가 가장 흔히 분리되었으나, 지역사회획득 균주인 SCCmec IV 유형의 비율도 적지 않았다. 혈액투석환자에서 MRSA 감염위험을 줄이기 위해감염관리를 강화해야 하며, MRSA 보균율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