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iled Information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Metadata Downloads

중국의 ‘주선율(主旋律)’ 문예정책과 ‘반부패 소설’ 연구A Study on ‘Main melody’ literary policy and ‘Anti-corruption novel’ of China

Other Titles
A Study on ‘Main melody’ literary policy and ‘Anti-corruption novel’ of China
Authors
이태준
Issue Date
2013
Publisher
한국부패학회
Keywords
Anti-corruption novel; Main melody literature; Chinese literary policy; Talks at the Yan’an Forum on Literature and Art; Zhang-Ping; 반부패소설; 주선율문학; 중국 문예정책; 연안문예강화; 장평(張平)
Citation
한국부패학회보, v.18, no.3, pp.157 - 175
Journal Title
한국부패학회보
Volume
18
Number
3
Start Page
157
End Page
175
URI
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15305
ISSN
1226-7597
Abstract
1980년대 이후 중국에서 개혁개방 정책이 실시된 이래, 부정부패 문제는 민중들의 관심이 집중된 시대적 화제가 되었으며 일부 문인들의 창작에 반영되어 이른바 ‘반부패 소설’이 탄생하게 되었다. 반부패 소설은, 개혁개방 이후 갈수록 중국 사회 곳곳을 뒤덮고 있는 배금주의의 만연 속에 권력자들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권력의 부패를 고발한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관료사회의 생태와 관리의 생활, 금전과 권력 교환의 부조리를 고발하였고, 관리들의 내면세계와 인성을 묘사해내었다. 즉, 공직자들이 권력을 운용하는 과정 속에서 저지르는 권력남용과 불법행위가 경제 부패로 이어지며 정치권력의 사유화가 작풍의 부패로 이어지는 현상을 파헤치기 시작한 것이다. 언론 및 출판의 자유가 제약되어 있는 중국 사회에서 문인들의 자발성과 순수한 신념에 따라 반부패 문학이 성립된 것은 아니다. 중국의 부정부패는 국가의 운명을 좌지우지할만한 심각한 문제가 되어 버렸고, 이에 체제 전복의 위협마저 느낀 중국 정부에서는 법률과 제도의 개선 뿐 아니라 문예를 수단으로 삼는 부패 방지 대책에 착안하게 되었으며. 이로써 반부패 문학은 이른바 ‘주선율’ 문학, 즉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이념 및 가치를 대변하는 문학의 범주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주선율 문학’은 한 시대의 사회 및 역사 발전의 주요한 추세와 본질적 규율, 그리고 주류 사상 및 이념을 체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할 수 있겠다. 1990년대 이후의 주선율 문학, 즉 정책으로서의 문학은 개혁개방 이전의 폭압적인 매커니즘이 아닌 격려의 매커니즘 속에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가 설정해 놓은 틀 안에서 지배계급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문학 작품 생산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주선율문학의 한 카테고리를 이루는 반부패소설은 현실 속 부정부패에 대한 비판과 근원에 대한 탐색보다는 통치권 주류 이데올로기의 구현을 우선시해야 하는 태생적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진정한 부패는 공권력을 소유하고 집행하는 체제 내부의 세력들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에 눈을 감은 채, 공산당원으로부터 청백리를 발견할 것을 강요하는 반부패소설이 추구하는 바는, 사실상 인민을 위한 복무도 사회주의를 위한 복무도 아닌, 정권에 대한 눈치 보기와 비위맞추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영웅의 등장에 의한 사건 해결로 말미암아 반부패소설의 결말은 언제나 통쾌하고 뒤끝이 없다. 그러나 작가의 허약한 이상주의적 신념과 정권의 문예 정책이 만들어낸 소설의 허구성은 현실 속 부패의 뿌리를 감추고 왜곡한다. 결국 부패 문제의 해결은 작가의 상상과 은폐 속에서만 완성될 수 있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작가는 국가의 명을 받들어 지배계급 이데올로기의 합법성을 입증해주는 하수인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인문대학 > 동양어문학과 > 1. Journal Articles

qrcode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Related Researcher

Researcher Lee, Tae Jun photo

Lee, Tae Jun
AI Humanities (Department of Oriental Languages and Literature)
Read more

Altmetrics

Total Views & Downloads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