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거버넌스 관점에서 본 도시와 기업의 민관협력 공공디자인모델 연구 :서울시-현대카드 아트쉘터를 사례로

Abstract

오늘날 세계화와 민주화가 발달하면서 과거 관료주의적 정부 정책의 실패는 시장, 사회, 시민 등 다른 주체들과의 새로운 통치방식과 체제가 필요해짐에 따라 거버넌스(Governance)는 거버먼트(Goverment)를 대체하는 대안으로 등장하였다. 이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참여와 협력, 분업과 협업, 네트워킹과 파트너십이 핵심 가치로서 지배체제의 새로운 페러다임이 되었다. 이러한 개념은 공동체 운영의 메커니즘 및 운영 양식에 있어서 국내외적으로 점차 확대되었으며 예술과 디자인 등 문화적 측면에서 문화거버넌스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날로 치열해지는 도시와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있어 공공디자인을 문화거버넌스 관점에서 상호 역할과 성과에 대한 협력 관계를 모형으로 구축하여 이를 통해 학문의 이론적 준거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사례로는 서울시와 현대카드의 공공디자인 사례인 아트쉘터를 채택하여 심층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서울은 전문성 있는 디자인 역량을 끌어들여 도시의 미관 향상과 함께 시민의 삶도 제고하였다. 단순히 버스만 타던 장소를 정보, 영상디자인 등의 연출을 통해 정류장 이상의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디자인을 통한 창의 도시 정책과 부합한 것이다. 기업은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인 버스 정류장이라는 공공장소를 통해 기업의 공공디자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동시에 아트 쉘터라는 새로운 디자인 랜드마크를 탄생시킴으로써 서울의 문화 도시 이미지 상승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는 효과를 낳았다. 이는 도시와 기업의 민관협력에 의해 제작된 공공디자인이 모두에게 긍정적 효과를 얻은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방법에 대해서도 해법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를 시사한다. 이렇듯 문화거버넌스 관점에서 나타난 도시와 기업의 민관협력 공공디자인 모델은 향후 전개되는 공공디자인 발전 형태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