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관련 연구 지형과 박사학위논문의 경향 - 2001～2018년 고려시대 관련 박사학위논문의 양적 분석 -

Abstract

이 글의 목적은 2001년 이후 고려왕조를 주제로 한 연구 동향을 살피는 데에 있다. 특히 2001년 이후 박사학위논문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고려시대에 대한 연구성과는 이미 1990년대에 역사학계에서만 1년에 100편 이상이 생산될 수준에 다다랐다. 이 수치는 2000년대 들어와서 꾸준히 증가하였으며, 2016, 2017년에는 연평균 200편 이상이 될 정도였다. 연구 지형의 확대라는 현상을 박사학위논문을 통해 살피고자 하였다. 2001∼2018년의 기간 동안 고려시대를 소재로 한 국내 박사학위논문을 RISS를 통해 조사하였다. 첫째, 18년간 173편의 박사학위논문이 배출되어, 연평균 9.61편이 나왔다. 2011년에는 15편, 2006, 2012년에는 13편이 나오기도 했지만 대체로 매년 9, 10편이 나온 셈이다. 이중 역사학계의 박사학위논문은 85편으로, 전체 배출량의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둘째, 고려시대를 다룬 박사학위논문은 역사학 계열 학과를 제외하고도 23개에 달할 정도로 많은 학문 분야에서 배출되었다. 셋째, 고려시대 관련 자료의 DB화 등이 고려시대 관련 박사학위논문의 학문 범위가 넓어지는 데에 일조하였다. 넷째, 고려시대 관련 고고학을 다룬 박사학위논문은 아직 없으나, 상당한 발굴 성과가 축적되었으므로, 조만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