肺痿와 上消의 관계에 대한 小考 - 『黃帝內經』과 『金匱要略』을 중심으로

Abstract

Objective: 본 논문에서는 黃帝內經 과 金匱要略 에 나오는 肺痿를 서로 비교하고, 이를 통하여 肺痿와 上消의 상관성을 살펴보았다. 또한 肺痿를 일으키는 심리적 요인들이 어떻게 上消를 야기하는지에 대한 病機를 고찰하였다. Method: 金匱要略․肺痿肺癰咳嗽上氣病脈證治 와 素問․痿論 의 조문 내용을 여러 기타 주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肺痿의 病因, 病機 및 消渴과의 관계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Result: 金匱要略 에서 설명한 肺痿는 上焦의 熱이 肺로 들어가 肺가 마르는 병증을 말하며, 素問․痿論 에 나오는 肺痿는 痿의 증상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으나 양자의 기전은 서로 동일하다. 金匱要略 의 肺痿는 消渴로부터 나타나기도 하며, 반면 肺痿가 오래되어 虛한 상태에서 消渴이 동반되기도 한다. 素問․痿論 에서 肺熱이 발생하는 이유는 주로 자신이 소유한 대상을 상실하였거나 바라던 무언가를 얻지 못하는 등의 심리적 요인에 의하여 나타난다. 肺痿뿐만 아니라 心痿, 肝痿까지 범위를 넓혀서 본다면, 消渴 가운데 上焦에서 나타나는 上消는 큰 슬픔을 당하거나 욕구불만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것까지 원인이 될 수 있다. Conclusion: 당뇨와 消渴은 서로 일치하지는 않으나 당뇨의 치료와 관리를 위하여, 消渴의 辨證을 활용함으로써 개별 환자에 적합한 맞춤식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당뇨 또는 消渴의 원인 가운데 최근 들어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스트레스와 情志의 이상에 대하여, 素問․痿論 에서 제시된 五臟辨證을 활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