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우울과 자아탄력성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과 그릿의 매개효과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대학생의 우울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자아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는 데에 있다. 즉 대학생의 우울과 자아탄력성의 관계를 자기효능감과 그릿이 매개하는지 규명함으로써 어려운 상황에서 극복할 수 있는 데에 도움을 주는 개인 변인을 밝히고 교육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경기도 소재 종합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총 364명의 응답결과를 분석하였다. 우울과 자아탄력성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하여 우울척도, 자기효능감척도, 그릿척도, 자아탄력성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를 가지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 결과, 대학생의 우울은 자아탄력성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자기효능감은 우울과 자아탄력성의 관계를 매개하였다. 또한 장기적인 노력과 열정을 나타내는 그릿 변인도 우울과 자아탄력성의 관계를 매개하였는데, 자기효능감보다 그 영향력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에서는 학생의 우울이 자기효능감과 그릿의 중다매개 과정을 거쳐 자아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를 총체적으로 규명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대학생의 심리적 위기가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열정과 의지에 미치는 부적 영향을 실증적으로 밝혀주고 있으며, 특히 우울과 그릿의 관련성을 새롭게 밝혔다는 데에 의미를 가진다. 이를 토대로 대학생의 우울과 자아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변인들에 대한 추가 연구가 요구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