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 R&D 투자가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 혁신성과의 매개효과와 흡수역량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오늘날 고객의 다양한 니즈의 변화, 기술의 급속한 발전, 세계경제의 침체 등으로 인한 초경쟁적 시장 환경에서 기업의 R&D 투자와 재무성과와의 관계에 대한 고찰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은 일관되지 않은 상이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경쟁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둘 사이의 과정 메커니즘을 총체적으로 고려하는데 있어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업의 R&D 투자가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R&D 투자를 시간지체와 경쟁상황을 반영한 동종업계 내 최근 3년간 상대적 R&D 투자 정도로 측정하고, 재무성과도 R&D 투자와 무관한 재무활동의 영향을 배제하고 신제품의 시장성과를 잘 반영해 줄 수 있는 최근 영업이익성장률을 사용하였다. 나아가 둘 사이의 과정 메커니즘의 핵심요소인 동종업계 내 상대적 혁신성과(신제품개발건수)의 매개효과와 흡수역량(지식 공유, 학습 및 문제해결 역량)의 조절효과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 설계를 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해 한국생산성본부가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한 593개의 표본을 사용하여 다중회귀분석과 Sobel 테스트를 수행한 결과, 상대적 R&D 투자가 기업의 재무성과에 직접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 혁신성과를 매개로 하여 더 강한 간접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흡수역량은 상대적 R&D 투자와 혁신성과의 관계에서만 조절효과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설계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중요한 학문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