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다다오 전시공간의 구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전시공간은 다양한 문화시설과 결합된 미술관에서 전시라는 기능만을 추출하기 위해 사용되는 개념으로, 작품과 관객, 공간을 하나로 매개하고 있다. 따라서 전시공간은 건축물의 형태만으로 공간을 판단할 것이 아니라, 전시와 공간, 그리고 그것의 환경이 어우러질 때에 진정한 의미가 나타날 것이라 여겨진다. 안도 다다오의 전시공간은 외부에서 진입부터 내부와 전시까지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져 있다. 본 논문에서는 그의 전시공간에서 내부와 전시의 구성 방식을 사례를 통해 분석하여 그의 공간이 가진 특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그 결과, 안도 다다오는 각 전시공간이 가진 요구와 함께 자신의 건축언어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여 결과적으로 자신만의 전시공간이 가진 특성들이 나타났다. 그의 전시공간 내부는 복잡한 동선 속에 자연을 유입하며 자연과 인공의 조화 속에서 체험적인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공간이 가진 환경의 총체적인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결과로 전시를 구성하여 공간에서 작품의 해석을 이루어내며 공간과 예술의 일체화를 시도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그는 단순한 전시의 나열이 아닌, 관람객의 직접적인 공간 경험을 선사하고, 작품에 따라 전시를 다르게 구성하면서 그 공간에서만 표현해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