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개념을 적용한 국내 공항 효율성 분석 -공항 간 거리가 공항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공항 간 공간적 자기상관성이 존재하는지 규명하고 공간확률변경분석(SSFA)을 적용하여 공간 효과가 국내 공항의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국내 공항 효율성 측정을 위한 산출변수를 운항실적과 여객실적의 정량적 변수와 고객 만족도 점수와 암행 서비스 모니터링 점수의 정성적 변수로 구분하여 경제적 운영성과와 대고객 서비스 성과에 대한 효율성을 모두 추정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표본은 국내 15개의 공항 중 자료 수집이 가능한 11개의 공항이며, 실증분석을 위한 자료는 11개 공항들의 5년간(2014-2018) 연도별 데이터로 한국공항공사의 공항별 통계와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서 수집하였다.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내 공항의 정량적 효율성은 유의한 공간자기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정성적 효율성은 유의한 공간자기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국내 공항의 정량적 효율성은 공항간 거리의 영향을 받지 않으나, 정성적 효율성은 공항간 거리에 영향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SSFA 분석결과에서 보듯이, 국내 공항의 정성적 효율성은 공항 간 거리가 가까울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지역공항들의 집적화는 고객 만족도 점수와 암행 서비스 모니터링 점수와 같은 정성적 효율성 증대에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즉, 공항 간 거리가 가까울수록 고객유치에 대한 경쟁이 심화 될 것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개별 공항의 대고객서비스 수준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개별 공항의 경쟁력 향상을 전략수립이나 공항 확장 및 신공항 입지 선정과 같은 정부정책 수립 시에 유용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