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끄 이베르의 <이야기들> 중 두 악장을 중심으로 한 창의적 교수방안 연구

Abstract

자끄 이베르의 <이야기들>(Histoires, 1922)은 근대 프랑스 시대에 융성했던 음악문화와 작곡가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중급 수준의 피아노 모음곡이다. 이 논문은 <이야기들>의 10곡 중 ‘황금거북의 리더’와 ‘작은 하얀 당나귀’를 연구하여, 학생들이 표현력 있게 연주할 수 있도록 교수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작품의 해석을 위하여 근대 프랑스의 예술사조와 이베르의 작곡 성향을 살펴보고, 악곡의 구조를 음악매핑을 통해 설명하였다. 교수방안을 제시함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지도 방법 외에 그림 그리기, 가사 만들기, 스토리텔링 등을 포함한 창의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이야기들>에 나타나는 인상주의적 특징은 화성의 비기능적인 사용과 회화적 묘사에 있다. 하지만 핵심적인 면에서는 균형 잡힌 형식, 경쾌함과 조절, 약간의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요소들을 선호하며 신고전주의적 접근을 취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가볍고 유연함, 우아함, 명료함 등을 중요시하는 프랑스 학파의 주법을 지도방안에 적용하였다. 근대 프랑스의 문화와 다양한 음악양식, 건반악기 주법을 쉽고도 단순하게 제시는 <이야기들>은 프랑스 음악의 도입 레퍼토리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