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역사 연구에서의 오류에 대한 반성적 고찰 - 태권도친선사절단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태권도역사 연구에서 나타나는 오류에 대한 고찰을 위하여 최초로‘태권도’라는 이름으로 유럽 등 미개척지역에 태권도가 한국의 무도임을 알리고태권도 세계화에 디딤돌 역할을 하였던‘태권도친선사절단’의 활동상황을 중심으로 문헌연구를 실시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서적을 통해 나타난‘태권도친선사절단’에 대한 연구에서는 태권도친선사절단의 시작과 진행, 결과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서술하고 있으나 파견시기와 순방국가, 시범 횟수에있어서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둘째, ‘태권도친선사절단’의 최초 파견시기를 기술함에 있어 대다수의 연구물이 조선일보의 1965년 2월 17일자 보도내용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파견예정이라는 기사를 잘못 판독하여 1965년 3월부터 5월까지 2개월에 걸쳐 18개국에 13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태권도친선사절단이 파견된 것으로 기술하는 등의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원식, 이경명(2002)의 저술 내용을 인용함에 있어 1965년 3월과 10월에 각각 2차례의 시범이 전개되었다는 내용의 오류가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오류의 원인은 선행 연구자의 연구물에 대하여 비판이나 검증절차 없이 그대로 인용하여 사용하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태권도친선사절단의 파견은 최홍희를 단장으로 단원 4명으로 구성되어 1965년 10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독일을 비롯한 5개국을 순방하여 14회의 시범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