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언론사의 보도자료 의존도에 관한 비교 연구 : 종합지와 경제지의 이념적 성향, 규모를 중심으로

Abstract

처널리즘(churnalism) 현상을 규명하기 위해 이념적 성향과 규모 관점을 적용해서 종합지 6 개와 경제지 4개의 보도자료 의존도를 분석했다. 보도자료 의존도는 삼성전자가 2019년도에 배포한 보도자료 306건에 대한 기사 채택 빈도와 기사와 보도자료 간의 문장 일치도 비교를 통해 규명했다. 문장 일치도 비교를 위해 표절검색 프로그램인 카피킬러를 이용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삼성전자 보도자료 306건에 따른 10개 언론의 기사 건수는 1,074건으로 집계됐다. 분석대상 중 기사 채택 빈도와 문장 일치도가 가장 낮은 언론은 조선일보(37 건, 3.22%), 가장 높은 언론은 아시아경제(242건, 68.77%)였다. 둘째, 이념적 성향은 극히 일부에서만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을 뿐 전반적으로 볼 때 유의미한 변인이 못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셋째, 언론사 규모 변인은 18개 비교 조합 중 17개 조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언론의 규모에 따른 보도자료 의존도 차이는 자원기반(Resource-based)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자원을 많이 가진 언론일수록 독자적인 취재를 할 수 있으며, 이는 보도자료에 대한 낮은 의존도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