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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별곡>의 주제와 의미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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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신재홍-
dc.date.accessioned2022-03-16T09:40:30Z-
dc.date.available2022-03-16T09:40:30Z-
dc.date.created2022-03-16-
dc.date.issued2022-02-
dc.identifier.issn1598-7108-
dc.identifier.uri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83738-
dc.description.abstract본고는 &lt;청산별곡&gt;에 대한 기존의 해석이 일정한 의미 범주로 수렴하지 못하는 것을 우려하고, 제5‧6연 교체설이나 제7‧8연 기적설이 작품 전체의 의미 맥락을 정합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려워서 나온 주장이 아닐까 회의하였다. 이에 작품의 주제를 어느 정도 한정한 다음, 난해 구를 다시 해독하여 의미 맥락을 구성해 보았다. 먼저 기존의 주제론을 시대별로 정리하였다. 이를 통하여 첫째, 떠나고 돌아옴, 가고 머묾의 주제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 둘째, 교체설, 기적설 같은 가설은 현전 원문의 의미 맥락을 정합적으로 구성한다면 재고되어야 한다는 점. 셋째, 원문의 해독이 정립되지 않는 한 주제론은 여러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을 확인하였다. 이로써 대체적인 주제를 유랑으로 보고, 난해 구를 다시 해독하였다. 제3연의 ‘장글란’은 ‘장길랑/쟁길랑’(연장을랑)을 수용하면서도 문맥상 새의 ‘날개’를 비유한 말로 보았다. 제7연의 ‘에졍지’는 ‘에’의 용례와 의미를 살펴서 ‘[한 끼] 에[울] 부엌’ 또는 ‘부엌 참’으로 풀이하였다. ‘사슴, 짐대’로 해독되어 온 구절은 ‘사(寺) 사미(沙彌)’, ‘짐 [놓은] 대(臺/坮)’로 보았다. 제8연의 ‘설진 강술’은 화자에게 ‘(낯)설은 강(羌)술’로, ‘조롱 곳’은 ‘조롱 [모양] (소줏)고리’로 해독하였다. 제7‧8연의 ‘ᄒᆡ금’과 ‘조롱’이 악기인 점에 주목한다면, 제5연의 ‘돓’도 경쇠로 여겨지고 제2연의 ‘울다’는 ‘노래하다’의 뜻일 수 있다. 이러한 재해석을 통해 작품의 주제를 좀 더 한정하였다. 유랑 가인이 겪은 삶의 애환을 주제로 경험적 이야기와 정서가 각 연에 표현되었다. 제1연은 시상의 도입, 제6연은 시상의 전환, 제2‧3연, 제4‧5연, 제7‧8연이 짝을 이루어 의미를 형성한다. 제1연에서는 인위적인 방식이 아닌, 자연 속의 삶을 누리고 싶은 욕망을 표현하였다. 제2연의 ‘새’는 화자의 정서와 직업 활동이 투영된 대상으로서 시름을 함께 나눌 만하다. 제3연에 그늘진 곳에서 자고 난 ‘새’가 ‘이끼 묻은 날개’로 먹이를 찾아 하류로 날아가 화자의 상실감과 외로움이 깊어진다. 제4연에 이렇게 저렇게 떠돌아다니는 화자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떠돌다가 밤이 되어 임시 숙소를 찾을 때, 제5연에서 동네 사람의 돌팔매질에 쫓겨나니 유랑 생활의 서러움은 더욱 심해진다. 제6연에서 방향을 돌려 바다 쪽을 향한다. 바다에서의 삶도 청산처럼 자연에 의존하는 것이지만 이상이 이루어지는 장소는 되지 못한다. 그리로 가는 도중에, 제7연에서 자선을 베푸는 절의 부엌 참에서 한 끼를 때운다. 사미승이 대 위의 짐에서 비어져 나온 해금을 가져다 켜는 곡을 듣고 상념에 젖는다. 제8연에서 화자에게 낯선 증류주인 강술을 빚는 곳을 지난다. 누룩 향은 막걸리 향과 다르지 않고 술 내리는 소줏고리는 조롱박 악기 모양을 닮았다. 그래서 악기 연주로 술값을 대신한다면서 주인장에게 술 한 잔을 청해 본다. 제8연의 시적 상황과 분위기는 노래가 끝난 후 연회의 현장 속으로 퍼져 나갔을 것이다. 이렇듯 &lt;청산별곡&gt;은 유랑 가인이 겪은 삶의 애환이 함축적인 표현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형상화된 작품이다. 유랑의 주제, 은유적 표현, 경험적 이야기의 서사성, 어말어미로 나타나는 계층성 등의 특질은 다른 고려 가요에 비해 독특한 면모를 보인다. 삶에 밀착한 주제성, 표현과 구성의 문학성, 연행 현장과의 연계성 등에서 최상급의 시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dc.language한국어-
dc.language.isoko-
dc.publisher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dc.relation.isPartOf고전문학과 교육-
dc.title&lt;청산별곡&gt;의 주제와 의미 맥락-
dc.title.alternativeThemes and Meaning Contexts of CheongsanByeolgok-
dc.typeArticle-
dc.type.rimsART-
dc.description.journalClass2-
dc.identifier.doi10.17319/cle.2022..49.143-
dc.identifier.bibliographicCitation고전문학과 교육, no.49, pp.143 - 182-
dc.identifier.kciidART002817480-
dc.description.isOpenAccessN-
dc.citation.endPage182-
dc.citation.startPage143-
dc.citation.title고전문학과 교육-
dc.citation.number49-
dc.contributor.affiliatedAuthor신재홍-
dc.subject.keywordAuthor&lt-
dc.subject.keywordAuthor청산별곡&gt-
dc.subject.keywordAuthor-
dc.subject.keywordAuthor유랑의 주제-
dc.subject.keywordAuthor유랑 가인-
dc.subject.keywordAuthor쟁기-
dc.subject.keywordAuthor에졍지-
dc.subject.keywordAuthor해금-
dc.subject.keywordAuthor강술-
dc.subject.keywordAuthorCheongsanByeolgok-
dc.subject.keywordAuthorthe theme of wandering-
dc.subject.keywordAuthora wandering singer-
dc.subject.keywordAuthorwings of bird-
dc.subject.keywordAuthorthe temple kitchen-
dc.subject.keywordAuthorthe string instrument-
dc.subject.keywordAuthorthe distilled liquor-
dc.description.journalRegisteredClassk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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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Humanities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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