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라고’의 출현 과정과 변화에 대한 고찰The Emergence and Change of ‘-neu-ra-go’ in Korean
- Other Titles
- The Emergence and Change of ‘-neu-ra-go’ in Korean
- Authors
- 박형진
- Issue Date
- Dec-2022
- Publisher
- 국제어문학회
- Keywords
- ‘-느라(고)’; ‘-노라고’; ‘-노라’; 연결어미; 문법화; ‘-neu-ra-go’; ‘-no-ra-go’; ‘-no-ra’; connective ending; grammaticalization
- Citation
- 국제어문, no.95, pp.65 - 97
- Journal Title
- 국제어문
- Number
- 95
- Start Page
- 65
- End Page
- 97
- URI
- 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86778
- ISSN
- 1225-1216
- Abstract
- 본고의 목적은 현대 한국어의 연결어미 ‘-느라고’의 출현 과정과 변화 양상을 고찰하는 것이다. ‘-느라고’는 ‘-노라(고) ᄒᆞ고 > -노라고 > -느라고’의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다.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노라’는 ‘-노라 ᄒᆞ-’의 형식으로 인용구문에서 상당히 높은 빈도로 사용되었다. 인용구문의 ‘-노라 ᄒᆞ-’ 중에는 ‘의도/목적’의 의미로 선행절과 후행절을 접속하는 기능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예가 많은데, 이는 ‘-노라고’가 19세기에 연결어미로 문법화하는 주요한 배경이 된다. ‘-노라고’는 19세기 말에 본격적으로 문헌 자료에서 나타난다. ‘-노라고’는 ‘-노라(고) ᄒᆞ고’에서 ‘(고) ᄒᆞ-’ 탈락 현상이 일어나 형성된 것이다. 그리고 ‘-노라고’는 선행절과 후행절의 인접성에 기반한 환유에 의해 ‘의도/목적’의 의미를 가지는 연결어미로 문법화되었다. 이후 ‘-노라고’는 다시 환유에 의해 ‘이유/원인’의 의미를 추가적으로 획득하게 되어 다의어적 쓰임을 보이게 된다. ‘-느라고’는 ‘-노라고’가 ‘노 > 느’의 변화를 입은 결과로 19세기 말에 나타난다. ‘-느라고’의 등장 이후 ‘-노라고’와 ‘-느라고’는 공존하는 양상을 보인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느라고’는 빠른 속도로 ‘-노라고’의 분포를 잠식하며 세력을 넓혀 나갔다. 또한 ‘-느라고’는 ‘의도/목적’의 의미에서 ‘이유/원인’의 의미로 그 쓰임을 점점 확장해 나갔다. 이러한 변화가 현대 한국어까지 이어진 결과로 현재의 ‘-노라고’와 ‘-느라고’의 모습이 나타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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