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L의 개념 및 사례분석을 통한 고령친화적 공간계획방향 도출 연구

Abstract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급격하게 진행되어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들었으며, 앞으로의 고령화 속도는 매우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20년 후에는 고령인구의 비율이 15%를 넘어서 고령자들의 주거문제는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하여 해외에서는 고령자 일상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육체 건강의 유지 및 관리, 사회적 소통을 통한 정신 건강의 증진을 위해 일상생활에 AAL이라는 통합적 개념을 도입하여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사업들을 계획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AAL개념이 구체화되고 보편적으로 상용화된다면 세계적 현상인 고령화로 인한 노인문제와 주거복지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먼저 고령 사회의 노인문제에 대한 대안으로써 AAL의 개념 및 사례들에 대해 고찰하였다. AAL이란 Ambient Assisted Living의 약자로서 Ambient Intelligence 즉, 첨단 기술과 Assisted Living이라는 일상생활 보조 서비스가 더해진 주거, 사회 서비스의 분야적 특성이 조합되어 나타난 신조어이자 복합적인 개념이다. 또한, 고령자와 그 중 대다수라 추정되는 만성질환자 또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일상적인 공간 범위에서 의료서비스의 적절한 개입과 생활 지원 서비스의 수행 및 각종 정보의 제공과 수집을 통해 고령 사회의 액티브 에이징을 실현하는 도구로서의 개념이다. 일찍이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EU 국가들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AAL Joint Programme은 ‘건강한 노년을 위한 정보통신기술'이란 모토로 고령자의 헬스케어와 연관된 연구를 지원하고 산업체와 연결하여 다양한 성과들이 도출되고 있다. 이들은 AAL을 통해 액티브 에이징을 실현한다는 목표 하에 건강의 세 가지 차원, 즉 육체적, 사회적, 정신적 차원에서 고령자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액티브 에이징을 위해서는 활동력이 있을 때 일정 수준 이상의 활동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AAL의 관점에서 이것은 현관문의 개폐횟수 및 시간에 의해 간접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한편, 낙상에 의한 골절은 활기찬 노년을 영위함에 있어 가장 큰 장애요인 중 하나이다. 낙상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근력, 균형감각 등의 운동능력이 저하될수록 발생위험이 높다. 이러한 운동능력은 보폭과 보행속도를 통해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데, 이것은 건축공간이라면 필연적으로 발을 딛고 서 있는 바닥에 압력센서를 장착함으로써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상의 AAL은 기술이 제공하는 편익을 누리면서도 기술이 구현된 기기와의 대면은 최소화함으로써 공간환경에서의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