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공동주택의 서비스 프로그램 선호도 분석을 통한 계획 요소 연구

Abstract

한국사회는 빠른 속도로 인구의 고령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2026년이면 만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고령자의 공동주택이나 일반 공동주택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 노화에 따른 신체적, 심리적 변화에 대응하는 주택에 대한 설계 기준들과 공간의 요소는 유니버셜 디자인 개념으로서 최소한의 조건만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실버타운 등으로 불리는 고령자 공동주택은 사회적인 요구를 반영하여 주택에 각종 서비스 프로그램을 접목시키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저렴형, 일반형 및 고급형 실버타운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나, 실제 사용자 혹은 관리자의 선호도 및 고려사항에 대한 부분은 아직까지 체계적인 연구가 없는 실정이다. 본 연구는 고령자 공동주택의 한국적 모델을 정립하기 위한 기반연구로서, 근거기반설계의 방법론을 도입하여 문헌조사와 더불어 잠재적 거주자이면서 현재 실버타운에 거주하는 고령자들 및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면담조사를 실시하고 그들의 생활특성 및 서비스 프로그램의 선호도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고령자를 위한 공동주택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건강 측면도 매우 필요하다. 둘째 고령자라고 해도 정적인 활동보다는 동적인 활동에 대한 선호가 매우 높았으며, 특히 식사제공 서비스의 선호가 높아서 법적인 기준 마련도 요구된다. 셋째 고령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며, 주간 활동시간이 많은 특성을 고려하여 의료나 보건의 차원에서의 여러 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 고찰한 여러 계획 근거, 목표 및 프로그램 조건 및 요소를 활용하여 향후 고령자 공동주택 설계에 도입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후속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