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iled Information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Metadata Downloads

현(근)대 시조와 근대 하이쿠 비교 연구 - 이병기와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를 중심으로 -

Full metadata record
DC Field Value Language
dc.contributor.author임곤택-
dc.date.available2020-02-28T06:41:36Z-
dc.date.created2020-02-12-
dc.date.issued2016-
dc.identifier.issn1976-0744-
dc.identifier.uri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9559-
dc.description.abstract이 논문은 이병기의 시조와 마사오카 시키의 하이쿠를 분석하여, 한일 양국의 전통 시가 형식이 근대화의 자장 안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갱신해갔는지 살피고자 한다. 이병기와 마사오카 시키는 각각 시조혁신론과 사생론 등 새로운 창작 방법을 제시하며 시조와 하이쿠의 근대화를 이끈 인물들이다. 이들의 작품이 지닌 형식적 특성과 효과를 추적함으로써, 양국 전통 시가의 근대화 과정을 구명하고, 나아가 전통 형식이 미적 근대화를 성취해가는 양상을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 논문은 이병기와 마사오카 시키를 서로 비교하여 차이점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지 않으므로 두 사람이 근대화 과정에서 보여준 유사한 양상들에 주목하게 된다. 두 시인의 작품에서 먼저 드러나는 특징은 새로운 소재의 발굴이다. 이전에는 시가 될 수 없었던 작고 하찮은 것들을 소재로 선택하는데, ‘젖꼭지, 손톱 끝, 파리, 모기, 비루먹은 말, 말의 꼬리’ 등이 그것이다. 이들의 채용은 소재의 범위를 확장했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주지하는 대로 근대 이전 시가들의 소재는 특정한 의미를 지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표와 기의의 연결이 고정되어 있었고, 이 연결을 규율하는 상위의 규범이나 이데올로기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소재들은 고정된 의미 체계 안에 있지 않다. 매우 구체적으로 생활 세계를 드러내 줄 뿐이다. 이러한 소재들은 궁극적으로 기존의 규범적 질서에서 벗어나려는 문학의 한 실천이라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으로 두 사람에게 보이는 특징은 새로운 언어의 발견과 리얼리티의 구현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대상의 움직임을 구어체에 가까운 시어로 표현한다. “날어 드다, 부드치고. 몰아 오다, 떨어치고”, “요란스레 꾸[飾り立てたる]”미거나 “잽싸게 몸을 피하는[ひらりとかはす]” 등 대상의 움직이는 모습을 구어체에 가깝게 표현해낸다. 이러한 표현은 작품에 활달한 느낌을 불어넣어주는 한편 대상에 대한 지나친 감정 투사나 관념화를 막아준다. 무엇보다 작품 안의 세계와 실제 세계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짐으로써, 그들의 작품은 근대적 리얼리티에 다가서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이병기와 마사오카 시키는 새로운 대상과 새로운 시어를 통해, 궁극적으로 세계를 새롭게 보았다고 판단된다. 이른바 풍경의 발견이라 이름붙일 수 있을 듯하다. 이를 통해 문학을 둘러싼 규범과 이데올로기에 균열을 일으키고, 문학의 근대화 혹은 미적 근대화를 향한 여정을 한 발 더 밀고나간 것으로 생각된다.-
dc.language한국어-
dc.language.isoko-
dc.publisher한국어문학국제학술포럼-
dc.relation.isPartOfJournal of korean Culture-
dc.title현(근)대 시조와 근대 하이쿠 비교 연구 - 이병기와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를 중심으로 --
dc.title.alternativeThe Comparative Study between Sijo and Haiku - Focused on Lee Byeong - gi and Masaoka Shiki --
dc.typeArticle-
dc.type.rimsART-
dc.description.journalClass2-
dc.identifier.bibliographicCitationJournal of korean Culture, v.32, pp.95 - 117-
dc.identifier.kciidART002085553-
dc.citation.endPage117-
dc.citation.startPage95-
dc.citation.titleJournal of korean Culture-
dc.citation.volume32-
dc.contributor.affiliatedAuthor임곤택-
dc.subject.keywordAuthor현대시조-
dc.subject.keywordAuthor근대하이쿠-
dc.subject.keywordAuthor이병기-
dc.subject.keywordAuthor마사오카 시키-
dc.subject.keywordAuthor근대-
dc.subject.keywordAuthor리얼리티-
dc.subject.keywordAuthormodern Sijoh-
dc.subject.keywordAuthormodern Haiku-
dc.subject.keywordAuthorLee Byeong-gi-
dc.subject.keywordAuthorMasaoka Shiki-
dc.subject.keywordAuthormodernity-
dc.subject.keywordAuthorreality-
dc.description.journalRegisteredClasskci-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ETC > 1. Journal Articles

qrcode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tmetrics

Total Views & Downloads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