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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의 기억과 서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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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신재홍-
dc.date.available2020-02-28T06:41:36Z-
dc.date.created2020-02-12-
dc.date.issued2016-
dc.identifier.issn2466-1759-
dc.identifier.uri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9560-
dc.description.abstract본고는 기억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향가의 서정성에 접근해 보았다. 기억은 인간을 특징짓는 의식 작용이고 서정시 창출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시대마다 기억의 주체, 대상, 조건 등이 다를 것인데,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향가가 지닌 역사적 특질을 드러낼 수 있다. 이를 위해 현존 향가 중 기억의 소재가 두드러진 <원왕생가>, <모죽지랑가>, <원가>, <찬기파랑가> 등 네 편을 집중적으로 논의하였다. <원왕생가>는 현재 여기의 사건을 기억으로 만들고 오랜 과거의 기억을 가져와 왕생극락의 종교적 염원을 표현하였다. 화자와 달과 아미타불의 염원이 같은 것임을 기억의 연쇄를 통해 드러냄으로써 그 마지막 지점에서 왕생극락이 실현되리라 믿었다. <모죽지랑가>는 과거의 좋은 기억과 현재의 시름겨운 상황이 서로 긴장을 유지하며 시상이 전개되었다. 현 상황이 어렵지만 과거의 기억을 토대로 화랑 죽지가 낭도인 자신을 구원하러 오리라 확신한다. 여기서의 기억은 화랑 집단의 소속감을 다지고 기억의 공동체를 이루는 사회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원가>는 과거의 특별한 사건과 일상적인 사건을 차례로 기억함으로써 효성왕의 마음을 돌이키려고 하였다. 정치적 관계로 맺은 약속의 기억이 복권이라는 의도가 담긴 이 작품의 중심 소재가 되었다. <찬기파랑가>는 기파를 추모하는 자리에서 그의 유언을 기억하여 그 속에 담긴 뜻을 되새기고, 역사의식과 지조를 갖춘 화랑도에게 현세 초극이 삶의 지표임을 선포하였다. 임종 시의 기억을 집단적 기억으로 승화함으로써 기파가 남긴 뜻을 시대적 이념으로 자리 잡도록 하였다. <원왕생가>와 <찬기파랑가>는 종교적, 이념적 성격이, <모죽지랑가>와 <원가>는 사회적, 정치적 성격이 우세하다. 전자는 현세 초극의 의지가 나타난 데 비해 후자는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간의 관계가 문제되었다. 이에 따라 주제와 형식상 전자는 서원이, 후자는 신의가 주로 다루어졌다. 이는 신라 사회의 집단 표상으로서의 문화적 기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작품 성격을 고려하면서 네 작품에서 기억이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 살펴보았다. <원왕생가>는 기억의 영속성 확보 및 기억의 생성과 반복, <모죽지랑가>는 기억과 현재의 긴장 및 기억을 믿음의 근거로 삼기, <원가>는 기억의 일관성에 대한 문제 제기 및 기억의 병렬과 확장, <찬기파랑가>는 기억의 흔적 찾기 및 기억의 확산과 집중 등의 방식이 쓰였다. 기억의 형상화에 따라 작품의 서정성도 심화되었다. 영원성에 닿아 있는 왕생극락에의 희구, 고립에서 귀속으로의 구원 소망, 깨어진 약속의 원상 복귀, 추모를 통한 기억의 이념화 등의 주제가 기억을 통해 구현되었다. 또한, 부처 앞에서 정성을 쏟아 갈구하는 모습, 일상에 기초한 화랑과 낭도의 연대감, 궁정을 배경으로 한 친밀한 관계와 그것이 깨어진 상황, 스승의 뜻을 이어가려는 문도들이 의지 등이 뚜렷히 그려졌다. 그리고 기억의 생성과 반복, 근거로 삼기, 병렬과 확장, 확산과 집중 등의 방법에 의해 작품의 시상을 구조화하였다. 이렇게 하여 기억과 결부된 의식과 정서, 심상과 분위기가 서정시로서의 향가 작품에 구현되었다. 기억이 작품의 주제, 심상, 구조 등에 작용함으로써 서정성이 심화됨을 확인하였다.-
dc.language한국어-
dc.language.isoko-
dc.publisher한국시가문화학회-
dc.relation.isPartOf한국시가문화연구-
dc.title향가의 기억과 서정성-
dc.title.alternativeMemory and lyricism of Hyangga-
dc.typeArticle-
dc.type.rimsART-
dc.description.journalClass2-
dc.identifier.bibliographicCitation한국시가문화연구, no.37, pp.159 - 186-
dc.identifier.kciidART002088899-
dc.citation.endPage186-
dc.citation.startPage159-
dc.citation.title한국시가문화연구-
dc.citation.number37-
dc.contributor.affiliatedAuthor신재홍-
dc.subject.keywordAuthormemory-
dc.subject.keywordAuthorlyricism-
dc.subject.keywordAuthormaking memories-
dc.subject.keywordAuthorexpending of memories-
dc.subject.keywordAuthorconcentration of memories-
dc.subject.keywordAuthor기억-
dc.subject.keywordAuthor서정성-
dc.subject.keywordAuthor기억의 생성-
dc.subject.keywordAuthor기억의 확장-
dc.subject.keywordAuthor기억의 집중-
dc.description.journalRegisteredClassk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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