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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명시(絶命詩) 연구A Study on the Death Poem

Other Titles
A Study on the Death Poem
Authors
박동욱
Issue Date
Mar-2015
Publisher
한국한문학회
Keywords
Death Poem; Assumed Death Poem; Condolatory Poem; Dying for Own' s Chastity; Death; 절명시(絶命詩); 자만시(自挽詩); 만시(挽詩); 순절(殉節); 죽음
Citation
한국한문학연구, no.57, pp.501 - 531
Indexed
KCI
Journal Title
한국한문학연구
Number
57
Start Page
501
End Page
531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anyang/handle/2021.sw.hanyang/143580
DOI
10.30527/klcc..57.201503.016
ISSN
1228-128X
Abstract
세상을 뜨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시를, 절명시(絶命詩), 절필시(絶筆詩), 임명시(臨命詩), 임형시(臨刑詩), 사세시(辭世詩), 필명시(畢命詩), 자만시(自挽詩)라고 한다. 병으로 인해 회복이 불가능할 때나, 스스로 순절(殉節)을 결심하며 결행하기 전, 또는 정치적인 이유로 처형되기 전에 쓴 작품들로, 모두 죽음을 돌이킬 수 없을 때 전하는 마지막 전언(傳言)인 셈이다. 고승들이 입적할 때 수행을 통한 깨달음을 전하는 마지막 말이나 글을 임종게(臨終偈)라 한다. 다른 말로는 열반게(涅槃偈)․열반송(涅槃頌)․입적게(入寂偈)라고도 한다. 통상 육신의 허망함, 대자유를 얻은 해방감, 삶의 부질없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 유자(儒者)들의 절명시가 삶의 연속성에서 죽음을 바라보는 것과는 달리, 임종게는 죽음이 삶과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보통 임종게는 이승에서의 가치나 인연에 전혀 연연하지 않고, 종교적 신념을 깔고 있으므로 절명시와는 별도의 문제로 다룰 필요가 있다. 절명시나 자만시 모두 자신의 죽음을 기록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절명시는 자만시보다 죽음과 더 지근(至近)한 거리에 있다. 자만시가 언제 맞을지 모를 죽음을 예비하는 성격이라면, 절명시는 회생(回生)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삶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성격이 강하다. 표제(表題)가 자만(自挽)으로 되어 있지만, 죽음에 임박해서 지은 시라면 절명시로 분류하는 것이 온당해 보인다. 절명시는 다른 어떤 문학 작품보다 죽음에 근접해 있다. 죽음을 예기해서도, 타인의 죽음을 목격해서도 아닌 자신의 죽음에 대한 날 것 그대로의 기록인 셈이다. 절명시가 아직도 유효한 메시지가 되는 이유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아직은 살아있는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전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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