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속에서 혼자 노는 아동의 사례연구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중재 효과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환상 속에서 혼자 노는 아동에게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하여 현실 놀이가 이루어질 수있도록 중재하는 데 있다. 연구 방법으로 아동의 환상놀이에 대한 이해를 위해 무의식을 탐색할 수 있는정신분석적 접근을 하고, 중재 역할을 하는 애니매이션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은 미술치료로 진행하였다. 무의식적 환상을 현실적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언어적 표현과 상호작용의 어려움이 있는 아동의 특성을 고려하여 회기활동을 놀이화하였다. 환상 속에서 혼자 놀던 아동은 포켓몬스터를 통해 연구자와 상호 교감이 이루어졌고, 현실놀이가 가능해졌다. 연구자의 비 지시적이며 포용적인 공감적 수용의 태도는, 아동의 상상놀이를 지지해 주는역할을 하였으며, 외부 대상자인 연구자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왔다. 모험을 떠나며 이동하는 실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의 특성은, 아동의 환상 흐름과 유사하였고,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통한 놀이는 환상을 현실로 전환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본 연구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한 중재는 아동의 환상을 현실로 전환시키는 데 유용하였고, 실제 대상과의 상호작용에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