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그리기(formen)의 미술치료적 기능 탐구: 아동 감정에 대한 formen의 기능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형태그리기(formen)의 미술치료적 기능을탐구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 인지학의 창시자인 Steiner는 인간을 3원적 구조(신체, 영혼, 정신)와 4개 지체(물질체, 에테르체, 아스트랄체, 자아체)로 구성된 존재로 개념화했고, 건강한 개인을 이 세 구조가 서로 잘 소통되고 4개 지체가 균형을 이룬 상태로 정의하였다. 더 나아가, Steiner는 건강하고 조화를 이룬 전체로서의 개인의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영혼훈련(Seelenübung)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먼저 이 영혼훈련의 핵심을 이루는 방법인 formen이 미술치료 맥락에서 왜 유용한지, 즉 formen의 치료적 수단으로서의 유용성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탐색하였다. 특히 아동의 ‘감정’ 영역 계발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formen의 기능에 대해 고찰하였다. 다음으로, 연구는 미술치료 맥락에서 아동의 감정 계발을 위해 활용 가능한 formen을 추출하였다. 연구는 나선, 원, 변형, 반복이라는 4가지 formen을 추출하였고, 각 formen이 아동의 감정 영역 계발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였다. 본 고찰 연구는 미술치료 현장에서의 formen의 활용, 특히 정서장애 아동과 정서 표현 및 통제 문제를 가진 아동을 위한 formen 활용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