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직무 갈등에 관한 질적 연구

Abstract

이 연구는 특성화고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이 직무 수행 과정에서 겪는 갈등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특성화고 진로교육을 담당하는 진로진학상담교사 다섯 명을 대상으로 질적 사례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특성화고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은 아직까지 진로교육에 대한 낮은 인식 속에서 한정된 업무를 맡고 있었다. 그 결과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은 역할 속에서 자신만의 특화된 분야를 맡으며 자구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교내에서 진로교육을 바라보는 입장의 차이, 과원교사 대체 인력이라는 오해, 전문성 논란 등은 학생지도에 있어서 주변 교사의 협력을 이끄는데 어려움을 주기도 했다. 또한 교사들은 취업 실적을 강조하는 학교 방침 사이에서 적극적인 진로교육 프로그램 추진에 제한을 받기도 했다. 이는 교내 진로교육을 위해 학교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를 통해 특성화고 내에서 진로교육의 현실을 파악하고, 보다 발전적인 아이디어를 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