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에서의 신제품 개발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 신제품의 혁신 유형에 따른 기업평판의 조절효과

Abstract

치열한 경쟁과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기업에게 신제품의 개발은 경쟁우위를 결정하는 주요 원천이 되고 있다. 그러나 신제품은 시장에서 그 가치를 실현함에 있어 불확실성을 동반하며 기존 제품에 비해 높은 수준의 위험을 지닌다. 본 연구에서는 신제품의 유형을 급진적 신제품과 점진적 신제품으로 나누어, 신제품 개발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신제품의 혁신 유형에 따라 분석하였다. 또한 그 영향이 신제품을 개발한 기업의 시장에서의 평판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실증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가설검증을 위해 제약산업군에 속한 기업들의 신제품 개발, 기업가치, 그리고 평판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여 1997년부터 2010년까지의 패널자료를 구성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급진적 신제품은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점진적 신제품은 기업가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기업의 평판은 급진적 신제품의 경우에만 신제품 개발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긍정적으로 조절하는 결과를 얻었다. 본 연구는 신제품이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발전시켜, 개발된 신제품의 혁신 유형에 따라기업가치가 증가하지 않을 수 있으며, 기업가치가 증대되는 정도 또한 기업의 평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에 본 연구는 신제품 개발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기업평판 관리의 중요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기업 경영에의 함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