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 교향곡의 해석학적 접근: 제103번 “연타”(Drum Roll)를 중심으로

Abstract

하이든의 교향곡 제103번 “연타” 1악장은 당대 프랑스 이론가 모미니에의해 “신과 죄인의 조우”라는 종교적인 연관성을 부여한 <시적, 묘사적 분석>이 시도된 바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하이든의 이러한 이상이 교향곡안에서 어떻게 구체화시켰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여기 사용된 관습적인 토픽들, 이 토픽들 간의 연결과 상호연관성을 동기작법, 선율이나 화성의 진행 등을 살펴보는 체계적인 분석과 종합하여 하이든 교향곡에 접근하는 해석학적인 분석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모미니의분석과 교향곡 103번 1악장을 자신의 교향곡에 “도덕적 인물/성격”(moralische Charaktere)을 표현하였다고 한 하이든의 언급을 그 시작점으로 삼아 18세기 기악음악에 대한 계몽주의와 관념론, 교향곡 장르가갖는 의미, 당시 교향곡의 표제적 성격, 하이든이 교향곡 장르를 통해 실현하고자 했던 이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