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지식 청년과 渡歐 40여 일의 문화지정학－1920～30년 독일 유학생의 渡歐記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논문에서는 1920년에서 1930년 초반 獨逸 留學生 5인-金俊淵, 朴勝喆, 金賢準, 桂貞植, 都宥浩-의 渡歐記인 장편 연재 기행문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먼저 日本, 美國 등과 대비되는 독일 유학(생)의 특수성을 살펴 독일 유학(생)의 의미를 짚어보았다. 다음으로는 표상적 의미에 따라 나누어 볼 때 경성에서 유럽에 도착하기까지 각 지역은 여섯 개의 구간 즉 ‘1.京城-門司, 2.上海, 3.홍콩-싱가포르․콜롬보 경유 南中國海와 印度洋, 4.아라비아해와 紅海, 5.地中海, 6.마르세이유(혹은 제노바)-베를린’으로 나눌 수 있었다. 분할된 각 지역의 의미를 통해 근대 지식 청년 5인이 이들 지역을 바라보는 複合的 視線과 그 시선에 內在된 지역 인식의 文化地政學的 의미를 살펴보았다. 이는 일본, 및 미국 유학생 중심의 논의에서 벗어나 이 시기 청년들의 유럽 특히 渡歐 旅程의 구체적 양상과 의미를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