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미술발달 이해를 위한 사회문화적 관점의 학문적 접근들

Abstract

로웬펠드를 비롯한 여러 발달론을 지지하는 학자들이 구체화한 아동의 미술 발달 이론은 100여년이라는 세월동안 아동미술 연구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하지만 이 발달단계 이론은 최근 많은 미술교육자들에 의해 아동미술 발달을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의문과 비판이 제기되고, 사회문화적 관점으로 아동미술발달을 새롭게 이해하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문화적 관점으로 아동의 미술 발달을 탐구한 연구들을 세 가지 범주로 분류해보고, 지금까지 무엇이 탐구되어 왔으며 그 의의는 무엇인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의 연구가 필요한 지 논의해 보려고 한다. 연구결과는 사회문화적 관점으로 이루어져 온 아동미술 연구들이 크게 (1)아동이 속해 있는 사회에 지배적인 시각문화의 이미지가 아동의 그림에 어떤 유사한 이미지로 재현되고 있는 가 직접적인 시각적 영향을 다루는 연구들, (2)비시각적인 문화적 기대와 가치들이 아동의 그림에 주제 등으로 간접적 영향을 주고 있는 연구들, 그리고 (3)아동의 그림 자체가 아닌 그림이 결과로서 생산되기까지 과정에 미치는 사회적 영향을 탐구한 연구들로 구분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금가지 사회문화적 관점의 연구들은 첫 번째 범주의 기초적인 접근을 많이 보여오고 있는데 두번째와 세번째 범주의 연구들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