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의 혁신활동 관련 공시 효과 분석

Abstract

혁신활동은 기업의 생존과 번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우 주요한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성과의 직접적인 영향을 분석하기는 쉽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사건 연구 (Event Study) 방법론을 이용하여, 기업의 혁신 활동 관련 공시에 대한 주식 시장에서의 반응을 분석함으로써, 혁신 활동이 기업의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다. 나아가, 동일 산업 내 속한 기업들을 상장 시장별, 업종 별로 재분류하여 그들 간에 차이가 있는지도 탐색하였다. 이를 위하여 2000~2007년까지의 기간 동안 IT 산업 내 240여 기업에서 공시된 547건의 혁신활동을 조사하여 이들이 기업 가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혁신활동을 특허취득, 연구개발 및 관련시설투자,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기업분할(spin-off), 기술도입의 5가지 활동으로 나누어 이의 영향을 분석하였을 때, 각각의 공시 효과는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코스닥, 코스피의 시장별 혁신활동에 대한 공시효과는 기업의 가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코스닥 상장기업의 혁신활동에 대한 공시효과는 코스피 상장기업의 혁신활동에 대한 공시효과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IT산업을 업종별로 분류하여 각 업종에서 혁신활동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정보통신기기, 정보통신서비스, S/W 및 컴퓨터관련서비스 업종 모두 공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정보통신기기 업종의 혁신활동 공시효과가 기업의 가치에 가장 크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