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술 정보 수용에 대한 영향 요인의 탐색 －원자력 관련 인식과 정보 수용을 중심으로－

Abstract

이 연구는 과학 기술과 관련된 정보들의 효과적인 수용 방안을 과학 교육과의 연계를 통해 살펴본 것이며, 특히 원자력 관련 정보의 수용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한국에서 원자력 관련 정책들은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사례들은 주로 정보의 전달이 곧 태도의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는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 그러나 원자력과 관련된 태도는 관련된 정보보다도 기존에 형성되어 있던 부정적인 인식에 더욱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쉽게 변화하지도 않고 있다. 이 연구는 과학 교육과 원자력 관련 정보 제공과의 연계를 통해 이러한 상황의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연구는 자기 확신, 관련성 인식, 유용성 인식, 미디어 내용 판단, 미디어 내용 흥미, 태도의 여섯 변인들이 맺는 관계를 9개의 가설을 통해 검증하는 과정이었으며, 가설들은 두 가지를 제외하고 모두 채택되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원자력 관련 정보의 제공보다도 원자력을 위시한 과학 기술 영역에 대한 내적인 학습 유지 요인을 더욱 중요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교육자는 관련성과 유용성을 강조하는 목표 설정을 통해 학습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이 충족될 때 미디어가 취급하는 원자력 관련 정보들의 다양화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상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원자력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