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바퀴, 트랜스내셔널리티와 내셔널리티: 팬데믹 속 한국의 중국현대사 연구(2020~2021)

Abstract

이 글은 2020년과 2021년 중국 현대사와 관련된 출간 논문 188편을 분석하여 향후 연구 제고를 위한 비판적 검토를 제공하려 한다. 이 작업을 통해 다음 몇 가지 특징 및 추세를 소개하고 아래에 요약하였다. 첫째, 초국가적, 국경을 초월한 연구 작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가운데, 최근 역사학에서는 중국 현대사에서의 민족주의 담론에 대해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속에서 갈등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아시아에서 국가적 담론이 강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역사 연구에서 트랜스내셔널 담론과 민족주의 담론 사이의 독특한 결합은 타이완의 새로운 역사 교과서에 관한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다. 다소 위축되었던 중화민국 연구는 시진핑 정권의 중국화 담론이 강화되는 가운데 유교 담론의 역사적 뿌리를 추적하면서 탄력을 되찾았다. 2020년은 한국전쟁 70주년이자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이었다. 많은 논문이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출판되었다. 지난 2년 동안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중화인민공화국사 연구의 급속한 성장이다. 중화인민공화국사 연구는 논문 숫자와 신진 소장 학자들의 진출 숫자 등 여러 측면에서 중화민국사 연구를 능가했다. 또한 주제 면에서도 기존의 도시 연구를 넘어서, 의료, 자원, 에너지 등 연구 분야가 다양화되고 확대되는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