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핵심역량 진단도구 개발 및 타당화: H 대학을 중심으로

Abstract

최근 대학들은 핵심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핵심역량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하고 타당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2019년 9월부터 2020년 2월에 걸쳐 핵심역량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H 대학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6대 핵심역량으로 글로컬, 인성, 실무, 창의, 소통, 실천을 선정하고 문헌 조사를 통해 이들 핵심역량에 대한 문항을 개발하였다. 이후 전문가 평정과 문항 분석을 통해 99개 문항을 선정하였으며, 대학생 남녀 2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설문조사를 분석 결과 총 41개의 문항으로 수정되었다. 최종 선정된 41문항과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대학생 총 986명을 대상으로 2차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를 통해 핵심역량 진단도구가 6대 핵심역량 요인의 41문항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진단도구에 대한 준거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학습, 진로, 동기 및 정서의 세 영역과의 관련성을 검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본 연구에서 개발된 대학생 핵심역량 진단도구는 6개 핵심역량을 측정하는 도구이며 학습자의 전인적 특성을 반영하였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본 진단도구를 통해 학습자는 스스로 핵심역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대학에서는 인재상과 교육목표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의 운영 효과를 확인함으로써, 역량기반 교육과정 운영과 각종 프로그램의 개선 및 환류 시 활용할 수 있다는 데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