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알파차단제의 치료 중단 후 재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분석: 다기관, 전향적 연구, 예보

Abstract

목적: 알파차단제는 하부요로증상을 호소하는 전립선비대증환자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의 연구들은 하부요로증상의 개선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알파차단제의 지속적인 복용이 필요하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환자들은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 지속적인 알파차단제의 복용에 대해 부담을 느끼며, 알파차단제의 복용 후 하부요로 증상이 개선되어 약제의 중단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알파차단제 중단 후 하부요로 증상의 경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성공적인 알파 차단제 치료로 인한 환자의 약제 중단 후 재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12주간 알파차단제를 사용한 후 IPSS가 8점 미만으로 감소, Qmax가 12mL/sec이상으로 증가, PVR이 100mL이하이면서 환자가 알파차단제 복용중지를 원하는 경우를 대상으로 하였다. 요로감염이 있거나 당뇨병 및 신경학적 질환이 있는 경우, 요로수술을 받은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약제 중단 후 4주, 8주, 12주에 환자가 약제의 재투여를 원하는 지를 조사하였다. 각 방문 중 PVR이 100mL이상인 경우 알파차단제를 다시 복용하도록 하였다. 결과: 총 97명의 환자들이 연구에 등록되었으며, 이중 69명 (71%)이 12주간의 알파 차단제 치료를 받았다. 69명의 환자 중 28명 (41%)이 약제를 중지할 수 있었으며, 이중 23명이 약제중단 12주 후까지 추적관찰이 가능하였다. 23명 중 10명 (43%)의 환자들이 약 복용을 중단한 후 12주 이내에 재투약을 요구하였다 (group A). 나머지 13명 (57%)은 약제 중단 후 12주까지 재투약 없이 좋은 배뇨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group B). Group B에서 첫 방문, 투약 중지 직전, 투약 중지 후 4, 8, 12주 후의 IPSS는 각각 9.9, 6.5, 8.2, 8.5, 9.2 이었다. 그리고 같은 시기의 Qmax는 각각 10.3, 13.9, 14.2, 14.1, 13.3 mL/sec였다. 전립선용적, 투약 중지 직전의 IPSS, 그리고 처음 방문시 Qmax가 group A와 group B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p<0.05). 결론: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알파차단제 치료 중단 후의 배뇨증상경과에 대한 전향적 연구가 없는 현실에서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상대적으로 전립선용적이 작고, 치료 전 최대요속이 양호하였던 환자들이 증상 호전 후 지속적으로 치료를 중지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