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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의 문학: 트랜스내셔널리즘 시대의 민족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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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윤성호-
dc.date.accessioned2021-08-03T22:22:41Z-
dc.date.available2021-08-03T22:22:41Z-
dc.date.created2021-06-30-
dc.date.issued2008-12-12-
dc.identifier.urihttps://scholarworks.bwise.kr/hanyang/handle/2021.sw.hanyang/62563-
dc.description.abstract본 발표문은 ‘민족문학론’의 진화 양상을 추적하고 초국가시대의 새로운 전망을 비교문학사적 관점, 특히 초국가적 도전에 직면한 ‘미국문학’의 정체성과의 비교를 통하여 점검한다. ‘민족문학론의 새 단계론’으로 그리고 다시 ‘분단체제론’으로 진화해온 민족문학론은 그 외양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분단으로 대표되는 민족현실의 특수성과 세계사적 전망이라는 양립하기 힘든 두 요구 사이에서의 미망을 보여준다. ‘분단체제 극복에 기여하는 문학’이라는 범주가 한반도의 현실을 벗어나 국제적 연대와 실천의 전망을 담보할 수 있는가, 그리고 민족문학의 세계문학 구상은 한편으로 민족문학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보편성의 외삽이라는 혐의를 피할 수 있을까. 위와 같은 물음이 명시적으로 보여주는 민족문학론의 답보 상태는 다인종다문화문학과 초국가적문학 사이에서 정체성 모색을 하고 있는 최근의 미국문학의 모습을 닮아있다. 이산 경험과 혼종성이 강조된 문화의 전이, 패권적 영어중심주의에 대한 비판, 그리고 정치경제 분야에서의 초국가적 상황에 직면한 미국문학은 흥미롭게도 초국가적 도전에 대한 ‘초국가적 국가주의’의 강화라는 방향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단일 국가, 문화, 언어의 범주를 벗어나는 초국가적 흐름을 이미 그 정치적 전복성을 상실한 다인종, 다문화주의로 재흡수하는 것이다. 그 결과는 보편성의 외피 내에 잠재된 ‘미국적 예외성’의 부활이다. 세계체제의 (반)주변부에 위치한 한반도에서의 민족문학론과 중심부의 미국문학 모두가 특수성의 천착과 보편성의 확보라는 각기 다른 요구 사이에서 길을 잃은 모습은 민족문학론의 진로와 관련하여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근대성의 태내에서 발생하여 일정 부분 자기동일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 민족문학론은 보편과 특수 사이의 자기모순을 반성적으로 통찰하고 한반도의 근대성 내부의 모순을 대면할 수 있는가. 과연 민족문학론이 초국가적 사유를 보충하여 자기 갱신의 길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초국가적 사유를 일종의 인식론적 단절로 파악하고 ‘민족’이라는 절대 명제를 넘어선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인가. 민족문학론의 이론적 토양이라 할 수 있는 한반도 내부의 역사적 상황은 이미 ‘민족의식’이라는 불명확한 개념범주는 물론, 속지주의와 속어주의의 잣대로 재단할 수 없는 이주, 이민, 다인종, 다문화, 다언어의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다시 말해 초국가적 사유의 요구는 이미 ‘우리의 내부’로부터 시작되고 있고, 따라서 민족문제의 내부와 외부를 가르는 경계로부터 출발하는 민족문학론은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낸다. 이러한 문제점은 민족문학론이 초국가적인 한민족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때도 여전히 노출된다. 세대를 거듭함에 따라 ‘본향’과의 관계를 넘어선 새로운 문화 경험을 ‘모국어’가 아닌 현지 토착어를 통해 주목할 만한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는 조선족문학, 재일문학, 그리고 미주의 동포문학을 어떻게 민족문학론의 낡은 잣대로 포괄할 수 있을 것인가. 보편성의 외연 확대를 통해 은밀히 미국적 예외성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고 있는 현 미국문학의 상황으로부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따라서 민족문제의 안과 밖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민족문학론의 자기반성적 사유를 얼마나 억압해왔는가, 그리고 그러한 억압으로 인해 초국가주의의 정당한 요구를 제대로 대면하지 못하고 있는가하는 뼈아픈 통찰이어야 할 것이다.-
dc.publisher동국대학교 영어권문화연구소-
dc.title교차의 문학: 트랜스내셔널리즘 시대의 민족문학-
dc.typeConference-
dc.contributor.affiliatedAuthor윤성호-
dc.identifier.bibliographicCitation초국가 시대의 문화번역과 소통-
dc.relation.isPartOf초국가 시대의 문화번역과 소통-
dc.citation.title초국가 시대의 문화번역과 소통-
dc.citation.conferencePlace동국대학교-
dc.type.rimsCONF-
dc.description.journalClas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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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문과학대학 > 서울 영어영문학과 > 2. Conference Pa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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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HUMANITIES (DEPARTMENT OF ENGLISH LANGUAGE &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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