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손상 환자의 침흘림에 대한 경피적 스코폴라민 첩포의 유용성

Abstract

목적: 침흘림은 뇌성마비나 정신지체, 안면신경마비, 뇌병변을 가진 환자에서 자주 보여지는 현상으로 연하기전의 조정 장애로 인한 구강분비물의 저류가 그 원인이다. 침흘림 억제를 위해 사용되는 스코폴라민은 경구로 투여하였을 때 구강건조, 기면, 흐린시력, 집중력 감소등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경피적 스코폴라민 첩포는 그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침흘림을 억제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바 있어 침흘림에 대한 스코폴라민 첩포의 효용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경기도 일산 소재의 한 복지관에 있는 뇌성마비 또는 정신지체를 가진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주간 스코폴라민 첩포를 적용하여, 적용 전과 적용 1주 후, 2주 후의 침 분비의 정도(severity), 침흘림으로 인한 환자 또는 보호자의 불편한 정도의 시각상사척도(VAS)를 측정하여 비교하였다. 침 분비량은 머리에 착용하여 흘러나오는 침을 받아낼 수 있는 기구와 이동이 가능한 흡인기를 사용하여 15분간 나오는 양을 측정하였고, 침 분비의 정도와 VAS는 환자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생활재활교사에게 설문을 통하여 측정하였다. 결과: 스코폴라민 첩포 적용 전의 침 분비량, 침 분비의 정도, VAS를 첩포 적용 1주 후와 2주 후의 그것과 각각 비교하였을 때 모두 뚜렷한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또한 2주간의 적용기간동안 보고된 부작용은 없었다. 결론: 뇌성마비 또는 정신지체를 가진 환자에게 스코폴라민 첩포를 사용하여 침흘림을 의미있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향후 뇌성마비나 정신지체 등의 환자에게 심미적, 기능적인 관점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