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을 침범한 유육종증 1례

Abstract

유육종증(sarcoidosis)는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전신질환으로 여러 장기의 비건락성 육아종성 염증(non-caseating granulomatous inflammation)을 특징으로 한다. 비부비동의 침범은 유육종증 환자의 1-4%에서 발견되며 비폐색, 후비루, 두통 및 반복적 부비동염 등과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을 주로 호소한다. 이학적 검사상 비용종이나 비중격천공으로 관찰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드믈게 경구개나 연구개의 천공으로 인해 구비강루(oral-nasal fistula)를 형성하기도 한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비세척, 스테로이드 국소요법 또는 전신 투여 등이 있으며 진행된 경우에는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비강이나 부비동의 폐색이 관찰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증상 완화를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10년 전부터 생긴 다발성 피부병변으로 2년 전 만성 피부성 유육종증으로 진단 받고 전신적인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던 38세 여자 환자가 수년 전부터 양측 비폐색, 비소양증 및 수양성 비루를 호소하였다. 이학적 검사 상 우측 하비갑개 하단의 불규칙한 표면을 보이는 종물이 관찰되어 절제생검을 시행하였으며 유육종으로 확진되었다. 이에 저자들은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