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술을 위한 전신마취 후 처리해리 절차를 이용한 외현기억과 암묵기억의 평가

Abstract

소 속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마취과학교실1,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마취과학교실2,단국대학교 의과대학 마취과학 교실3

저자명 전우재,심재항,조상윤,염종훈,신우종,김경헌1,노규정2,김동희3

발표자 전우재

제 목 제왕절개술을 위한 전신마취 후 처리해리 절차를 이용한 외현기억과 암묵기억의 평가

연구배경 수술 후의 기억(memory)은 수술 중에 일어난 사건을 명확하게 기억하는 외현기억(explicit memory)과 명확하게 기억할 수는 없지만 술 후 행동변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암묵기억(implicit memory)으로 구분 할 수 있다. 1991년 Jacoby등은 그들의 연구에서 기억에 미치는 무의식적인 자동처리와 의식적인 통제처리의 영향을 수학적으로 분리해 낼 수 있는 처리-해리 절차(process-dissociation procedure)를 제안하였는데 이를 이용하여 외현기억과 암묵기억을 분리해낼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전신마취로 제왕절개술을 실시하는 경우에 처리-해리 절차를 이용하여 외현기억과 암묵기억을 분리하여 알아보려고 하였다.

방법 전신마취 하에 제왕절개술을 시행하는 미국마취과학회 신체등급분류 1, 2의 산모 60명을 대상으로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모든 산모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한국사람으로 국한하였으며 청력장애가 있거나 시력장애가 있는 산모는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환자가 마취에서 완전히 회복되어 병실로 올라간 후 단어완성검사를 시행하였는데 단어완성검사는 수술 시에 들려주었던 단어목록을 녹음한 같은 사람의 목소리로 단어의 첫 글자만을 미리 녹음된 카세트로 들려주고 뒤의 글자를 설문지에 완성하도록 하였다. 단어완성검사에서 제시단어 중 정확히 단어를 맞춘 적중률(hit rate)과 비 제시단어 중 단어적중률을 포섭조건과 배제조건에서 각각 비교하였고 이를 같은 연령대인 20대와 30대 여성 100명의 기본 단어적중률(basal hit rate)과 함께 Jacoby등의 계산공식을 이용하여 외현기억과 암묵기억을 측정하였다. 결과 총 마취시간은 67.1 ± 13.9분이었고 수술 중 단어를 들려준 동안의 이중분광지수는 73.4 ± 2.5분이었다. 마취 후 처리-해리 절차를 이용하여 외현기억과 암묵기억을 측정한 결과 외현기억은 0.04 암묵기억은 0.077로 측정되었다.

결론 본 연구에서는 전신마취로 제왕절개술 시에 외현기억 뿐만아니라 암묵기억이 발생하였음을 나타내었다. 암묵기억도 수술 후에 행동변화에서 우울증등 여러 가지 정신과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암묵기억의 발생의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1. Jacoby LL, Toth JP, Yonelinas AP: Separating conscious and unconscious influences of memory: Measuring recollection. J Exp Psychol Gen 1993; 122: 139-54.

교신저자 전우재

교신저자 E-MAIl goldnan@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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