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술시 기관내 삽관후 즉시 시술을 시작하여야 하는가?

Abstract

서론: 전신마취하에서 제왕절개술을 시행할 경우 일반적으로 태아억제를 예방하기 위하여 기관내 삽관 을 한 즉시 수술을 시작한다. 이 경우 낮은 마취심도로 인한 수술 중 각성, 통증 인지 등이 문제가 된다. 저자들은 기관내 삽관 5분 후부터 수술을 시작하도록 하여 산모의 bispectral index(BIS) 변화와 태아억 제 여부를 관찰하였다.

대상 및 방법: 정례 제왕절개술이 예정된 미국마취과학회 신체 등급분류 1,2의 만삭 산모 38명을 대상 으로 하였으며, 태아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제외하였다. 마취전투약은 하지 않았으며, sodium thiopental 4 mg/kg, succinylcholine 1 mg/kg을 정주하여 기관내 삽관을 시행하였고, 마취는 N2O(2 L/min)-O2(2 L/min)-isoflurnae 0.75%로, 근이완은 atracurium 0.5 mg/kg을 정주하여 유지하였다. 대조군(n=20)은 기관내 삽관 직후에, 실험군(n=18)은 기관내 삽관 5분 후에 수술을 시작하였다. Sodium thiopental을 주 기 전부터 BIS, 평균동맥압, 심박수를 1 분간격으로 측정하였구, sodium thiopental을 주기전, sodium thiopental 정주 후, 기관내 삽관 후, 피부절개 후, 복벽 견인 후, 자궁절개 후, 그리고 분만 후에 두 군 간의 BIS, 평균동맥압, 심박수를 비교하였다. 그리고 피부 절개부터 분만까지 BIS 수치가 60과 70 이하 로 감소된 적이 있는 환자의 수, Apgar 점수, 피부절개부터 분만까지 걸린 시간, 자궁절개부터 분만까지 걸린 시간을 비교하였다.

결과: BIS는 복벽 견인 후, 자궁절개 후와 분만 후 시점에서, 실험군에서 유의하게 낮았고(P < 0.05), 실 험군에서는 평균 60 이하로 대조군에서는 평균 60 이상으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평균동맥압은 피 부절개 후, 복벽 견인 후 시점에서 실험군에서 유의하게 낮았으나(P < 0.05), 심박수는 차이가 없었다. 피부절개부터 분만까지 BIS 수치가 60 이하로 감소된 적이 있는 환자의 수는 실험군에서는 17명, 대조 군에서는 10명으로서 실험군에서 유의하게 많았으나(P < 0.05), 70 이하로 감소된 적이 있는 환자의 수 는 차이가 없었다. Apgar 점수, 피부절개부터 분만까지 걸린 시간, 자궁절개부터 분만까지 걸린 시간은 차이가 없었다.

결론: 제왕절개술시 기관내 삽관 후 바로 수술을 시작하는 경우 피부절개부터 분만까지 BIS 수치가 6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는 산모가 50%나 되므로 술중 의식이 있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기관내 삽관 5분 후에 수술을 시작하면 BIS가 60 이하로 유지되고 태아억제도 나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