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감각을 고려한 시각장애인박물관 공간경험 특성분석에 관한 연구

Abstract

(연구배경 및 목적) 오늘날 운영되고 있는 국내·외 박물관들은 사회문화적으로 소외 받는 계층에 대한 책임과 공공의 역할을 하기 위해 다양한 전시와 교육과정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특히 시각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들은 일반인들도 시각적 인지외의 다감각적 요소를 통한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발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국외 시각장애인을 위한 박물관 사례들을 분석하여 시각장애인을 위한 박물관의 공간 전개 방식들과 공간특성들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상설전시를 운영하고 있는 박물관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였으며 선행되었던 시각장애인의 잔존 인지감각 특성과 방향정위 특성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시각장애인의 인지특성에 맞는 박물관의 공간 구성요소는 무엇이며 어떻게 공간이 표현되어 있는지 알아보고 해외의 시각장애인박물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연감 및 문헌, 웹 조사 등을 비교 분석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결과) 본 연구의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시각장애인박물관 공간에는 첫째 시각장애인의 공간 인지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감각 요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시각장애인을 자극하는 공감각적인 작용요소들이 나타나며 공간에 연속성을 부여하는 일련의 공간에서는 그러한 경험들이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질 수 있었다. 둘째 연상 경험적 체험요소는 이전의 경험들을 자극하고 새로운 경험으로 축적하여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유도할 수 있었다. 셋째 자발적 관람 형태와 안내 형태의 체험을 통해 정체된 공간 속에서도 긴장과 다양성, 변화 등의 공간 경험을 체험할 수 있으며 공간의 체험행위가 끝났을 때 종합된 심상의 건축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분석할 수 있었다. (결론) 본 연구는 해외 시각장애인박물관 사례의 전시구조와 공간특성을 분석하여 시각장애인의 인지감각 특성에 맞는 공간표현 요소들을 도출하여 시각장애인이 정보를 더욱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박물관 공간 구성체계 형태를 제안하고자 하였으며, 추후 시각장애인박물관의 전시를 계획하거나 공간요소를 구성할 때 활용될 수 있는 기초 데이터를 제시하는 데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