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외부공간 분류체계 연구

Abstract

의료시설은 다양한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방문하고 사용하는 시설로서, 치유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건축 계획적 연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를 위한 건축계획적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연구 기반 역시 매우 취약하다. 인체에 해로운 미세먼지의 기승으로 인해, 그동안 치유환경 측면에서 연구되던 외부공간 계획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병원 건축 외부공간에 대한 연구는 공간의 기본적인 분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다. 본 연구에서는 건축의 외부공간의 의미를 정확하게 정의하고 병원건축 외부공간의 차별화된 특성을 살펴보았다. 또한, 미세먼지의 발생 및 이동의 특성과 일반적인 건축외부공간 분류체계에 대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종합병원계획에서 외부공간의 영역을 분류하고 지방공공의료원 사례들을 통해 검증하였다.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바람의 흐름과 세기에 따라 영향을 받으므로 주변 환경 및 건물 등과 이런 영향을 고려한 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며, 미세먼지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차량 및 도로와 실내외 경계공간이 세심하게 계획되어야 할 것이다. 종합병원 외부공간 계획의 영역은 ①대지출입영역 ②차량통행 및 보행영역 ③주차영역 ④건물출입영역 ⑤건물활용 내·외부 연결영역 ⑥외부활동영역 ⑦서비스시설영역 7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동안 병원건축계획에서 진행해왔던 평면적인 외부공간계획을 병원의 외주부를 따라 외기와 접하는 영역으로 확장하여, 외부공간의 개념을 3차원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각 영역의 분류체계는 병원배치계획에서 차량과 보행자, 외부와 내부의 관계를 연구하는 기초자료가 되며 내외부가 접하는 경계공간 연구가 더욱 심도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