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인가구를 위한 범죄예방 복합주거공간 연구 : 여성 공유주택에서의 공공감성과 공공공간을 중심으로

Abstract

(연구배경 및 목적) 최근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범죄가 증가함으로서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사회적인 규제를 통해 억제되어 있던 폭력성이 표출될 경우 폭력 범죄가 발생한다. 여성폭력범죄가 증가하면서 여성들의 공포감과 불안감이 증폭되었으며 여성들은 일정 영역에 대한 귀속감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원한다. 이에 본 연구는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폭력범죄의 원인과 현상을 분석하여 여성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폭력범죄에 대항하는 안심주거공간을 제안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폭력범죄의 원인인 인간 폭력성의 근거를 진화심리학 바탕으로 이론적 고찰을 시도하고 그에 따른 현대 사회의 범죄 현상 실태를 조사한다. 여성 1인 가구가 현대 사회 범죄 현상으로 인해 불안하고, 필요로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통계자료를 통해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 적용하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의 전략요소 도출을 위해 공유주택과 공공공간 개념 및 특징을 분석하여 국내·외 여성 공유주택을 사례로 선정한 후 설계된 분석틀을 사용하여 분석을 수행한다. (결과) CPTED의 주요 원리인 영역성 강화에서 범죄예방의 한계점을 발견하였고, 인간에게 내재된 공공감성을 통한 영역성 강화를 제안한다. 여성복합주거공간은 1차적 영역과 2차적 영역 사이에 분포하는 중첩된 공간으로 영역의 재정의가 필요하며, 프라이버시와 안전, 개인과 커뮤니티가 공존할 수 있는 주거형태가 필요하다. 사례 분석결과 여성전용 공유주택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공용주택의 주거요소인 프라이버시, 안전성, 공공공간, 적절한 주거비, 주변환경이 잘 갖춰진 공용주택을 소개할 수 있었다. (결론) 기존의 영역성 강화에서 제안하는 기계적 감시를 통한 범죄예방법에는 안전함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복합주거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귀속감을 부여한다. 본 연구의 여성복합주거공간은 단순히 주거의 목적만을 가진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공간이 결합되어 여성들의 공공감성을 이끌어 내는 공공공간이 결합된 주거형태이다. 혼자 살며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증폭시켜오던 여성들에게 제공 된다면 함께 거주하는 여성들의 공공감성이 형성되어 자연스럽게 방어공간을 구축하게 된다. 여성복합주거공간이라는 뚜렷한 영역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게 되며 범죄에 대한 불안감 또한 해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