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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영의 ‘더러운 잠’과 증오금지법'Dirty Slumber' and Hate Crime Laws

Other Titles
'Dirty Slumber' and Hate Crime Laws
Authors
신항식
Issue Date
2017
Publisher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회
Keywords
Olympia; Dirty Slumber; Hate Crime Laws; 올랭피아; 더러운 잠; 증오금지법
Citation
일러스트레이션 포럼, v.18, no.50, pp.27 - 36
Journal Title
일러스트레이션 포럼
Volume
18
Number
50
Start Page
27
End Page
36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ongik/handle/2020.sw.hongik/13373
ISSN
1738-1541
Abstract
이 글은 2017년 한국국회에서 전시된 이구영의 ‘더러운 잠’을 마네의 올랭피아와 더불어 분석한다. 연구 및 분석의 목적은 이 들 그림에 대한 비난이 특정 관객들에 의해 자행된 것이 아니라 당 시대를 이끄는 인식론의 틀 혹은 정신 상태에 의해 유발된 것이라는 점을 논증하는 것이다. 마네의 올랭피아는 인간의 정신과 감성의 상태를 솔직하게 표현한 회화이며 더 나아가 관객에게 독자적인 해석을 자유를 주었던 개방적인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지니고 있던 자연주의적 유물론과 재현 관습적 인식론에 의해 비난 받았다. 사물을 그리거나 말로 표현한 것을 마치 사물 그 자체로 믿는 자연주의적 오류와 타인이 시키지 않으면 사고하기 어려워하는 시대정신에 의한 것이다. 이구영의 더러운 잠은 시대의 메시지를 올랭피아의 패러디를 통해서 전달한 회화이다. 이 논문은 그림 속에 나타난 5가지 모티브를 분석하고 설명했다. 그림 속에 들어간 모티브들은 국정농단의 메시지를 진솔하고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관객분석에서는 이 회화에 비난을 가한 관객들이 1860년대 올랭피아를 비난했던 이들보다 더 저질이자 분열적인 정신 상태에 처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올랭피아의 관객들처럼 이들도 그림을 그림으로 보지 않고 사물처럼 보았으며 패러디로부터 고발의 메시지를 읽기보다는 즉물적인 나체에 먼저 반응했다. 그리고 어떤 증명이나 증거도 없이 여혐이나 여성비하의 수입단어를 사용하여 여성주의적인 회화에 비난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수용자 중심적이며 민주적인 비평의 역사를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만든 관객들이 어째서 탄생했는가 하는 점을 설명했다. 설명을 위한 핵심 개념은 포스트모더니즘이며 그로 인해 발생한 증오금지법과 검열문화를 설명했다. 이로써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검열문화가 실은 네오콘이 기획한 사회통제의 일환이며 진보좌파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이를 수행해주는 좌우 수갑마케팅의 현실이라 이해했다. 더러운 잠에 대한 비난은 일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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