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디자인교육에서 시(詩)의 의미론적 발상사례 연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시(詩)가 제품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다양한 내적 감정과 상상력을 자극하여 새로운 사고를 유도할 수 있게 도와주는 효율적인 조력요소가 될 수 있음을 탐색함과 동시에, 시의 수사법이나 시의 심상으로부터 동기를 부여 받아 도출된 디자인콘셉트와 결과물이 기존의 고착화된 관념에서 탈피하여 보다 차별화된 의미와 가치를 지닐 수 있음을 모색하는데 있다. 이를 위한 연구방법으로서 시의 언어표현기법과 심상에 대한 이론을 바탕으로 시적영감이 적용된 기존의 제품디자인사례를 리서치 하였으며, 실제 교육현장 안에서 케이스 스터디를 적용하여 검증해보는방식을 취하였다. 실행 사례의 분석을 통해 시어와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는 과정이 창의적인 발상을 위한 단초가 될 수있으며, 시어의 원관념과 보조관념과의 관계로부터 유발되는 객관적 상관물을 이끌어내는 일련의 프로세스가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감성훈련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은유법, 역설법 등과 같은 시의수사법과 시인의 사유방법에서 느껴지는 심상은 학생들이 디자인을 위한 초기기획단계에서 개념을 구축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을 뿐만 아니라, 제품의 기능과 조형요소를 실험해나가는 과정 안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시에 대한 보편적 정보에 미리 노출되어 그 사실에만 의지하게 될 경우 학생들의 자유로운 상상과 통찰에 방해가 될 수도 있으며, 학생들이 대상으로 삼은 시가 다르고 시를 이해하는 개인별 감상의 차이가 있음을 또한 고려해야한다. 향후, 체계적인 후속연구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된다면 인문학 분야와 디자인 분야와의 학제 간 교류 및 발전에도상당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