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에서 다양으로: 아동의문화적 포용력 증진을 위한 박물관/미술관 교육

Abstract

한국 사회는 이주민의 지속적인 증가, 이주 유형 및 국적의 다양화에 따른 다인종과 다문화사회로 급속한변화를 겪고 있다. 우리 문화 정책은 다문화 사회 속에 문화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이주민에게 한국 문화를 교육하려는 ‘한국화’를 추진하여 왔다. 이러한 정책은 박물관 미술관에도 반영되어다문화 가정이나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다. 문화 소외층에 대한 접근성 향상이라는 문화 정책은 이주민에게 교육적 수혜 혜택을 주고 있으나, 여전히 한국 문화와이주인의 문화를 구별하는 인식을 낳고 있다. 본 연구는 박물관/미술관에서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는 방식이여러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도 증진을 넘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문화 자체가 다양성을 전제로 하여, 문화의여러 다양한 모습들을 수용하는 문화적 포용력 증진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에 관한 것이다. 연구의 사례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의 ‘Lunar New Year Festival’, 보스톤 미술관(Fine ArtMuseum Boston)의 ‘School Vacation Week’과, 국립민속박물관의 ‘다문화꾸러미’를 선정하여 문화다양성을참여자에게 인식시키는 그 패러다임을 연구하였다. 세 사례는 다양한 문화를 구성하는 내용과 형식의 상이에도 불구하고, 문화를 대하는 태도와 방식에서 명확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인구 구성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주류 문화와 소수 문화를 구별하고 이를 다른 구성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서의 문화 다양성, 다시 말해다름을 부각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문화가 다양하게 서로 공존하는 가운데 사회구성원 간에 다양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 사례들은 어떤 특정 국가나 민족 기반의 문화를 다른 다수의 문화와 구별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하나의 현상으로 소개하는 그 가치관을 전달하도록 시도하고 있었다. 결과 참여자에게 여러 다양한문화에 대한 문화적 관용과 포용력을 증진시킬 것인가에 목표를 둔 프로그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