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름을 통한 색채의 감성 연구

Abstract

일상생활에서 색을 전달하고자 할 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이 색이름이다. 노랑, 파랑 등의 색이름을 듣거나 읽을 때 그 색이름에 해당하는 색채 표상이 마음으로부터 떠오르는 것을 경험한다.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색을 구별할 때 사용하는 색이름을 통한 색채의 감성적 의미와 색채의 이미지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색인지를 조사하고자 하였다. KS A 011 물체색의 색이름으로부터 빨강, 주황, 노랑, 연두, 초록, 청록, 파랑, 남색, 보라, 자주, 검정, 하양과 같은 기본색이름을 선정하였다. 이러한 색이름을 통한 색채의 인상은 SD법(Semantic Differential Method)을 통하여 평가 받았다. 더불어 시간 경과에 따른 색채의 인상 변화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총 89명의 피험자로부터 약 10년간 세 차례에 걸쳐 실험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색이름을 통한 구체적인 색을 조사하기 위해 KS표준색 155를 사용하여 색이름에 대응하는 색을 선택하는 색선택 test를 하였으며 본 연구의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10개의 기본색이름은 공통된 의미를 가진 평가·잠재성, 활동성, 선명함 요인으로 규정되었다. 2) 시간의 경과에 따른 색채의 인상에 관하여 살펴본 결과, 연두, 하양, 검정 등은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반면에 노랑은 많이 변화는 것을 확인하였다. 3) 색이름을 통한 색채의 이미지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색인지를 알고자 색선택 실험을 하였으며 기본색이름에 대응하여 2-3개의 유사한 특정색이 집중적으로 선택된 것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