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D 방법론을 통한 적정기술 적용 개선에 관한 연구- 캄보디아 마을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

Abstract

과학 기술을 통해 개도국 저소득층의 복지 증진과 지역 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적정기술이 사회 양극화 확대와 IT기술 발전으로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많은 적정기술 프로젝트들은 ‘기술’로 접근하여 ‘보급’으로 실행하다 보니 실제 현장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적정기술의 실패 요인을 분석한 후 수요에 기반을 둔 사용자 중심 접근을 위해 디자인 사고를 통한 인간중심 디자인 방법론을 적용하였다. 즉, 현장에 방문하여 사용자 맥락에서의 관찰과 디자인 리서치를 하고, 사용자 중심의 주민참여 워크숍을 설계 및 실행하였다. 연구결과 인간중심 디자인 방법론은 현지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여 적용할 때 보다 가치있는 리서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주민들의 필요(needs)와 욕구(wants)를 발견할 수 있었다. 캄보디아는 1년의 절반 이상이 우기로 물이 넘쳐나지만 건기에는 마실 물이 부족한 국가이다. 이러한 이유로 니즈는 물과 관련된 것이었으나, 잠재적인 욕구는 물 보다는 도로와 전기의 인프라 구축이었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은 현지인의 삶의 질 향상에 가장 큰 기여를 할 요소라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 발견한 다양한 니즈는 국제개발협력 관계자, 사회적 기업, 비영리 단체뿐만 아니라 해외 청년창업자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