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제작자와 관객의 관계 권력 - 푸코의 권력이론을 중심으로

Abstract

전통미술에서 관객은 단순히 제작자의 메세지, 사유 및 세계관을 일방향적으로 부여받는 수용자였으나, 열린 구조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에서는 자발적인 참여로써 제작자가 미리 기획한 다변수적 인터페이스를 선택하며 일부 제작자 위상을 취득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제작자와 관객이 작품 공간 내, 현상학적인 장에서 서로 상호작용하며 어우러지고 작품이 완성되는 순간, 제작자가 관객에게 미치는 영향, 관객이 작품을 구성하는 과정을 푸코의 권력이론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푸코의 이론대로 권력을 기능론이나 갈등론적인 관점보다, 주체가 구성되어 가는 과정 중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서로간의 영향력, 생산적이고 대중적으로 편재된 것으로 규정짓고, 이것을 통해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의 제작자, 관객의 관계를 분석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의 제작자 권력을 작품 기획으로 관객에게 신체의 훈육, 불확정적인 메시지를 부여하는 것이고, 관객 권력을 작품 구조 생성을 위한 응시와 조작의 통제권력, 취사선택을 통한 선택권력임을 규명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공존적 권력분점은, 다양한 곳에 편재되었고 다수 주체들과 관계를 맺고 있으며, 생산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네트워크화된 분권적 현대사회의 일면과 상통함을 통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