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 보험설계사의 조직동일시가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보험회사 소속 보험설계사들은 일반근로자 신분이 아니라 위탁계약 관계에 있는 독립적인 개인사업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 신분이기 때문에 조직동일시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이직의도가 높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보험설계사의 높은 이직률이 보험유통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현안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보험설계사의 조직동일시가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증적인 연구가 전혀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형 생보설계사가 지각하는 조직동일시 및 이직의도의 수준, 이들의 조직동일시가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인구통계변수의 조절효과에 대해 탐색적으로 연구하였다. 연구결과, 예상과는 달리 대형 생보설계사들의 조직동일시는 보통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직의도는 보통보다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직동일시가 높을수록 이직의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직동일시가 이직의도의 33.3%를 설명함으로써 조직동일시가 이직의도의 주요한 결정요인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변수의 조절효과에서는 성별의 차이가 없었으나 결혼여부, 나이, 학력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미혼, 40세 미만, 고졸 보험설계사들에게서 조직동일시가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대해 고용형태, 직무특성, 직무자발성을 바탕으로 연구의 이론적․관리적 시사점과 향후 연구를 제시하였다.